메뉴 건너뛰기

후보 사퇴 여부 묻자 “완전히 배제한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4일(현지시각) 워싱턴디시 백악관 트루먼 발코니에서 독립기념일 불꽃놀이를 구경하며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환하게 웃고 있다. 워싱턴/AFP 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거세지는 대선 후보 사퇴 요구에 “완전히 배제한다”고 밝혔다.

6일 시엔엔(CNN) 등 외신을 종합하면, 바이든 미 대통령은 5일(현지시각) 미국 에이비씨(ABC) 방송과 인터뷰 직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후보 사퇴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왜 자신이 최선의 후보라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내가 이전에도 트럼프와 맞붙었을 때 승리했기 때문”이라고 답했고, ‘4년 전 일 아니냐’는 추가 질의에는 “당신(취재진)은 모든 문제에 있어 틀렸다”며 날 선 반응을 보였다.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추가 토론을 제안한 데 대해서는 “지금 약속하겠다, 분명히 할 것”이라고 했다. 마크 워너 민주당 상원의원이 다른 의원과 함께 바이든 대통령의 차기 대통령 후보직 공개 사퇴를 요구하는 모임을 추진한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나는 최소 20명의 의원들과 대화를 나눠봤다”며 “(후보직 사퇴를 요구하는 이는) 그 한 사람 뿐”이라고 일축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27일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첫 일대일 토론에서 말을 더듬고 제대로 된 문장을 구사하지 못해 고령으로 인한 인지력 저하 논란에 휩싸였다. 문제의 토론 이후 민주당 안팎에서는 사퇴 요구가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에이비씨 방송과의 인터뷰는 토론 이후 처음이다.

5일(현지시각) 에이비씨(ABC)방송이 공개한 인터뷰 부분영상을 보면, 바이든 대통령은 ‘티브이 토론은 나쁜 에피소드였느냐, 아니면 더 심각한 상태의 징후냐’는 질문에 “나쁜 에피소드였다”며 “제가 아팠기 때문에 끔찍한 기분이었다”고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토론회 당일) 의료진과 함께였다”며 “코로나19 바이러스 테스트를 했으나 감염되지 않았고 그냥 감기가 심하게 걸린 상태였을 뿐”이라고 했다.

이어 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티브이 토론 당시 28차례 거짓을 말했다는 점을 환기하며 “제가 본 사실은 그가 28번이나 거짓말을 했고, 저는 (거짓말을) 할 수 없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토론 이후 자신의 ‘고령 리스크’로 집중된 대중의 관심을 트럼프의 ‘거짓말 리스크’로 분산시키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한겨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2236 [급발진 불안감 사회]④ “원인 밝히는데 정부 나서고 제조사도 부담져야” 랭크뉴스 2024.07.13
42235 기안84 흡연장면이 문제?…"수십년 전 만화책 화형식 떠올라" [이용해 변호사의 엔터Law 이슈] 랭크뉴스 2024.07.13
42234 “겨우 징역 3년?”…‘아내에 성인방송 요구’ 전직 군인 선고, 유족은 ‘울분’ 랭크뉴스 2024.07.13
42233 손흥민 이어 침착맨 딸도 노렸다…살인예고, 이 곳은 처벌 세졌다 랭크뉴스 2024.07.13
42232 늦게 자는 '올빼미족'이 충분히 자면 '아침형'보다 인지 능력 우수 랭크뉴스 2024.07.13
42231 [김지수의 인터스텔라] "타인에게 의젓한 존재가 되어보라" 순례자 김기석 랭크뉴스 2024.07.13
42230 '차량 돌진'사고 잇따라‥화성 아파트 화재 80명 대피 랭크뉴스 2024.07.13
42229 현대차 노사, 파업 없이 임협 타결…임금 역대 최대 수준 인상 랭크뉴스 2024.07.13
42228 양주 태권도장서 5살 남아 심정지…관장 긴급체포 랭크뉴스 2024.07.13
42227 갤럭시Z 폴드·플립6, 싸게 사는 방법은… ‘자급제+알뜰폰’, 통신 3사 대비 저렴 랭크뉴스 2024.07.13
42226 “북중 관계 소설쓰지 말라”는 중국…그런데 관광객은? [뒷北뉴스] 랭크뉴스 2024.07.13
42225 주말 흐리고 곳곳에서 소나기…일요일 남부지방 중심 많은 비 랭크뉴스 2024.07.13
42224 바이든, 민주 하원 대표 심야 회동…오바마·펠로시도 우려 표명 랭크뉴스 2024.07.13
42223 내륙 33도 안팎 폭염…제주·남해안 장맛비 [주말 날씨] 랭크뉴스 2024.07.13
42222 나흘 만에 끝난 ‘전 국민 임금협상’…그날 새벽까지 ‘최저임금위’에선? 랭크뉴스 2024.07.13
42221 야간뇨, 수면장애 야기…피로·우울감 증가시켜[톡톡 30초 건강학] 랭크뉴스 2024.07.13
42220 늙으면 왜, 할머니가 할아버지보다 수명이 길까 랭크뉴스 2024.07.13
42219 트럼프 "바이든, 인지력 검사 즉각 받아야‥나도 받겠다" 랭크뉴스 2024.07.13
42218 "현대차 대졸 신입 연봉 1억"...사실 아니라는 해명에도 부러움 사는 표의 정체는 랭크뉴스 2024.07.13
42217 전국 흐리고 내일까지 곳곳에 소나기 랭크뉴스 2024.07.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