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오브라이언 전 국가안보보좌관 기고
“핵실험이 중국·러시아 압도 도울 것”
지난 5월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분쟁에 관해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 응하고 있는 로버트 오브라이언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가운데 인물). 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고위 참모가 재집권시 1992년 이후 중단된 핵실험을 재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4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외교전문잡지 ‘포린 어페어스’는 최신호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로버트 오브라이언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의 기고문을 게재했다.

오브라이언 전 보좌관은 기고문에서 “트럼프 정부가 출범할 경우 핵무기의 신뢰성과 안전성 등을 점검하기 위해 핵실험을 재개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그러면서 “핵실험 재개는 양적·질적인 측면에서 미국의 핵능력이 중국과 러시아를 계속 압도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미국은 냉전이 막을 내린 1992년 핵실험을 자체적으로 중단했다. 현재는 핵실험 대신 슈퍼컴퓨터 등을 사용해 핵무기의 성능을 분석하고 있다.

다만 공화당 일부 의원들은 핵무기 성능 분석에 컴퓨터를 활용하는 것이 강력한 군사력을 유지하는데 충분하지 않다면서 핵실험을 재개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왔다.

오브라이언 전 보좌관도 현재 미국의 핵무기 성능 분석 시스템에 대해 “컴퓨터 모델을 사용하는 것에 불과하다”고 평가절하했다.

오브라이언 전 보좌관은 2019년 9월부터 트럼프 전 대통령의 퇴임 때까지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맡았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집권할 경우 국가안보보좌관으로 재기용되거나 국무장관 또는 국방장관으로 중용될 것으로 예상되는 측근이다.

만약 미국이 핵실험을 재개한다면 1996년에 서명한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CTBT) 위반이다. CTBT는 기존 핵무기의 성능개선과 새로운 핵무기의 개발을 방지하기 위해 모든 핵실험을 금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냉전 시절 중국은 45회, 러시아는 715회의 핵실험을 실행했다. 미국의 핵실험 횟수는 1030회에 달한다.

당시 미국이 경쟁국들에 비해 더 많은 핵실험을 한 것이 세계최강의 군사력을 유지하는 기반이 됐다는 분석도 적지 않다.

경향신문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2223 내륙 33도 안팎 폭염…제주·남해안 장맛비 [주말 날씨] 랭크뉴스 2024.07.13
42222 나흘 만에 끝난 ‘전 국민 임금협상’…그날 새벽까지 ‘최저임금위’에선? 랭크뉴스 2024.07.13
42221 야간뇨, 수면장애 야기…피로·우울감 증가시켜[톡톡 30초 건강학] 랭크뉴스 2024.07.13
42220 늙으면 왜, 할머니가 할아버지보다 수명이 길까 랭크뉴스 2024.07.13
42219 트럼프 "바이든, 인지력 검사 즉각 받아야‥나도 받겠다" 랭크뉴스 2024.07.13
42218 "현대차 대졸 신입 연봉 1억"...사실 아니라는 해명에도 부러움 사는 표의 정체는 랭크뉴스 2024.07.13
42217 전국 흐리고 내일까지 곳곳에 소나기 랭크뉴스 2024.07.13
42216 뉴욕증시, 근원 PPI 둔화 흐름에 반등 성공…금리 인하 기대감↑ 랭크뉴스 2024.07.13
42215 ‘나는 누구인가’ 알아버린 당신, 살인을 할까요[허진무의 호달달] 랭크뉴스 2024.07.13
42214 3번째 치매약 나왔다는데…“아직은 조기 진단이 최선” [건강 팁] 랭크뉴스 2024.07.13
42213 “탈출하고 싶다, 모두의 시선에서” 탈모와 헤어지기 랭크뉴스 2024.07.13
42212 "생각보다 괜찮은데요?" 탄성 터졌다…중국車의 '영국 침공' [주말車담] 랭크뉴스 2024.07.13
42211 이화영·김성태 유죄 판결 수원지법…이재명, 서울서 받겠다는데 랭크뉴스 2024.07.13
42210 용산 "친윤·비윤? 활윤만 있다"…與 '읽씹 난타전'에 한숨 랭크뉴스 2024.07.13
42209 '1시간 만에 두 차례나' 새벽길 음주운전 단속된 40대 법정구속 랭크뉴스 2024.07.13
42208 메타 "수주 내 트럼프 페이스북·인스타 계정 완전 정상화" 랭크뉴스 2024.07.13
42207 뉴욕증시, PPI 소화하며 반등 성공…다우 0.62%↑ 마감 랭크뉴스 2024.07.13
42206 러 "한국, 우크라 무기 지원 '협박·위협' 유감" 랭크뉴스 2024.07.13
42205 보호출산제 시행 눈앞… "또 다른 유기 될라" 익명 출산 합법화 우려는 여전 랭크뉴스 2024.07.13
42204 일본의 역사적 위인은 왜 한국보다 진취적이고 다양할까? [같은 일본, 다른 일본] 랭크뉴스 2024.07.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