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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이영지. 연합뉴스
가수 이영지가 아버지 없이 살아온 자신의 가정사를 고백했다.

이영지는 지난 5일 방송된 KBS 2TV ‘더 시즌즈-지코의 아티스트’에서 최근 발매한 미니앨범 ‘16 판타지’(Fantasy)에 대해 설명하면서 부친을 언급했다.

MC 지코가 이번 앨범 수록곡 중 인간 이영지의 이야기에 가까운 스토리를 담은 곡이 있는지 묻자 이영지는 “더블 타이틀곡 ‘모르는 아저씨’다”라고 말했다.

이영지는 “제가 아버지랑 안 사는 가정 형태로서 살아왔다. 아버지가 집을 나가서 안 보인지 정말 오랜 시간이 지나서 이제는 거의 기억에 안 남아있다”라고 했다.

이어 “저는 남아있는 구성원들과 행복한 상태다. 사라진 그를 사라진 채로 ‘모르는 아저씨’라고 생각하고 싶다는 개인적인 뜻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이영지는 부친 없이 할머니, 어머니와 오래 살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지코는 “화자는 냉소적인데 받아들이는 사람은 뭉클한 부분이 있다”라며 노래에 대한 평을 전했다.
이영지는 ‘모르는 아저씨’ 무대를 선보이며 ‘선택권이 있는 모든 자녀들에게’라는 메시지를 자막으로 전했다.
이날 이영지는 도경수와 함께 한 자신의 새 앨범 타이틀 곡 ‘스몰 걸’ 뮤직비디오 속 도경수와의 기습 뽀뽀신에 얽힌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그는 “콘티를 보고 감독님에게 뽀뽀신에 대해 강력하게 항의를 했다. 근데 ‘저쪽에서 하겠다고 하면 하자’라고 했다. 근데 뽀뽀신은 내가 거절하면 무례할 수 있으니, 오히려 거절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지코는 평소 친분이 있던 도경수가 먼저 ‘스몰 걸’ 데모를 들려줬다며 “좋은 시너지가 될 것 같다”라고 조언했다고 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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