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후보 사퇴 압박에 직면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민주당 안팎의 거취 결단 요구에 단호하게 거절의 뜻을 밝혔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7월 3일(현지 시각) 워싱턴 DC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열린 명예훈장 수여식에서 연설하고 있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대선 후보 TV 토론에서 참패한 바이든 대통령은 민주당 내부에서 사퇴 압력에 시달리고 있다. /AP 연합뉴스

바이든 대통령은 5일(현지 시각) ABC 방송 인터뷰 녹화 직후 기자들과 만나 후보 사퇴 가능성을 묻는 말에 “사퇴 여부는 완전히 배제한다”고 밝혔다.

자신이 왜 최선의 후보라고 생각하냐는 질문에는 “내가 이전에도 트럼프에 승리했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이는 4년 전 일 아니냐’는 추가 질문에는 “당신은 모든 문제에 있어 틀렸다”고 받아치기도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어 최소한 20명의 의원과 대화를 나눴다면서, 마크 워너 민주당 상원의원이 다른 상원 의원들과 공개적으로 사퇴를 요구하는 모임을 추진한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그 한 사람뿐”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추가 토론을 제안한 데 대해 “지금 약속한다. 분명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27일 토론 이후 바이든 대통령이 언론과 직접 인터뷰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첫 일대일 토론에서 말을 더듬고 제대로 된 문장을 구사하지 못해 고령으로 인한 건강 및 인지력 저하 논란이 일었다. 토론 직후부터 민주당 안팎에서는 그의 후보직 사퇴 결단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졌다.

바이든 대통령은 일부 공개된 인터뷰 영상에서 토론 당시 심한 감기를 앓고 있었다며 고령 리스크 우려를 일축했다. 토론 이후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가상 대결에서도 지지율 격차가 커졌지만, 바이든 대통령은 여전히 레이스 완주 의사를 고수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그것(TV토론)은 나쁜 일화”라면서 “나는 지쳤고, 내 본능의 소리를 듣지 못했다. 나쁜 밤이었다”고 말하며 경쟁자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대선 후보 첫 TV 토론에 대해 해명했다.

또 “사실 의사가 코로나19 검사를 했고, 나에게 바이러스 감염이 있었는지도 체크했다”며 “그렇지는 않았고, 심각한 감기 증상이라는 점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조선비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5316 중립국 스위스, EU 14차 대러시아 제재 수용 new 랭크뉴스 2024.07.10
45315 "가정폭력 엮이기 싫어서"…피 흘리는 아내 두고 테니스 친 남편 new 랭크뉴스 2024.07.10
45314 '먹방' 하루 뒤 돌연 사망한 '47만 팔로워' 유튜버…'먹방 금지' 검토하는 이 나라 new 랭크뉴스 2024.07.10
45313 '개혁파' 이란 대통령 당선인 "'저항의 축' 지원 계속될 것" new 랭크뉴스 2024.07.10
45312 [속보] 충남 서천군 서면 부사리에 시간당 71.5mm 집중호우 new 랭크뉴스 2024.07.10
45311 美 한국전 참전용사 알아본 尹… “기관총 사수였죠?” new 랭크뉴스 2024.07.10
45310 러시아서 푸틴 만난 모디 “전쟁으로는 해결책 찾을 수 없어” new 랭크뉴스 2024.07.10
45309 사우디 '럭셔리 왕궁 스테이'로 관광객 유치 new 랭크뉴스 2024.07.10
45308 [사설] 최저임금 심의 돌입, 노조 기득권만 챙기려는 과속 인상 안 된다 new 랭크뉴스 2024.07.10
45307 ‘안 내고 버틴다’… 체납 교통과태료 무려 2조400억 new 랭크뉴스 2024.07.10
45306 충남 대부분 지역에 호우경보… 침수·산사태 우려 new 랭크뉴스 2024.07.10
45305 40대 남자 배우 음주운전…목격한 시민이 신고하자 때렸다 new 랭크뉴스 2024.07.10
45304 뉴욕증시, 혼조세에 개장… S&P500·나스닥은 사상 최고치 new 랭크뉴스 2024.07.10
45303 무디스, '증세 철회' 케냐 신용등급 'Caa1'로 하향 new 랭크뉴스 2024.07.10
45302 "기 꺾어준다" 15개월 아기 때려 숨지게 한 친모·공범 감형, 왜 new 랭크뉴스 2024.07.10
45301 김건희 모녀 불러 ‘탄핵’ 청문회 연다…“출석 의무 없다”는 국힘 new 랭크뉴스 2024.07.10
45300 남아공서 사파리 관광객 코끼리에 밟혀 사망 new 랭크뉴스 2024.07.10
45299 머스크, 한국인 테슬라 주식 보유 1위에 "똑똑한 사람들" new 랭크뉴스 2024.07.10
45298 밤사이 시간당 30~50mm 장대비‥이 시각 서울 강남역 new 랭크뉴스 2024.07.10
45297 대체 누구를 위해 나섰나…'밀양 사건' 제3자 사적 제재 논란 [김대근이 소리내다] new 랭크뉴스 2024.07.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