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앵커]

입원 환자와 보호자에게 가장 중요한 시간, 바로 담당 의사의 '회진'입니다.

특히 고령 환자의 경우, 보호자도 함께 참여해야 하지만, 회진 때마다 병원을 찾기 쉬운 일이 아닙니다.

이런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한 대학병원이 '화상 회진'을 도입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박광식 의학전문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암 환자 담당 의사가 보호자들에게 '회진 시작 알림' 메시지를 보냅니다.

병원에 오지 못한 보호자는 '화상 회진 대기'를 신청하고, 의사가 회진할 때 대기 중인 보호자를 선택하면 바로 화상으로 연결됩니다.

["아드님, 혹시 들리시나요? 지금 영상으로 연결이 됐어요."]

의사는 스마트폰을 통해 환자 보호자와 마주보며, 치료 과정을 설명하고 질문도 받습니다.

["궁금한 게 검사 결과가 2시에 나오면 어떤 항암, 면역이다, 표적이다, 표준 치료다 이런 게 정해지는…. (정해지는 거죠.)"

한 대학병원이 개발한 '화상 회진' 시스템입니다.

생업이나 육아 등 매번 병원에 오기 힘든 보호자들도 부담 없이 회진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지강훈/환자 보호자 : "현업에 있다 보니까 월차를 내야 하고 교수님 만나는 시간을 다시 잡아야 하고, 사실 이런 시스템이 있다고 하면 그런 것들을 좀 한 번에 해결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보호자가 환자 주치의와 실시간으로 대화할 수 있어, 환자의 치료 방향도 빠르게 결정됩니다.

[김범준/한림대성심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 : "정기적으로 회진을 돌 때 안내가 가고, 보호자가 원하면 들어올 수 있는 시스템이기 때문에 주도권이 결국 보호자한테 가 있는 거죠. 사실은 이 시스템의 가장 본질적인 부분이고…."]

화상 회진 시스템을 도입한 병원에서는 먼저 암 병동에서 시범 운영한 뒤 중환자실 등 면회가 제한된 병동으로도 확대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

촬영기자:최연송/영상편집:이현모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네이버,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5255 ‘해병대원 특검법’ 재의 요구…야 “국민과 전면전”·여 “탄핵 몰이 멈추라” new 랭크뉴스 2024.07.09
45254 ‘그’가 문자 보낸 뒤 윤·한 멀어졌다…‘김건희 문자’ 막전막후 new 랭크뉴스 2024.07.09
45253 효성가, ‘1천억대 상속재산 환원’ 조현문 제안에 “…” new 랭크뉴스 2024.07.09
45252 [단독] 도이치 공범 ‘임성근 구명’ 녹취에 군·경찰 인사 관여 정황 new 랭크뉴스 2024.07.09
45251 스태프 얼굴에 담배 연기를?....블랙핑크 제니 "연락해서 사과했다" new 랭크뉴스 2024.07.09
45250 “VIP에게 얘기하겠다”… 공수처, 도이치 공범 ‘임성근 구명’ 통화 확보 new 랭크뉴스 2024.07.09
45249 "사랑니 CT 찍는데 이상한 느낌" 20대女 몸 몰래 찍은 치위생사 new 랭크뉴스 2024.07.09
45248 저스틴 비버, 138억 받고 인도 재벌 자녀 결혼식 축하공연 new 랭크뉴스 2024.07.09
45247 "VIP에게 연락" 녹취 파일 어떻게 나왔나?‥공수처 수사 방향은? new 랭크뉴스 2024.07.09
45246 박주호 “홍명보는 아닐 줄 알았다”…이영표도 “이해 안 돼” new 랭크뉴스 2024.07.09
45245 "신화 이민우 심리적 지배"... 전 재산 가로챈 지인, 2심도 징역 9년 new 랭크뉴스 2024.07.09
45244 왜 사지? 엔비디아조차 당황…지금 사야할 AI주는 여기다 new 랭크뉴스 2024.07.09
45243 ‘김건희 문자’ 두고 한동훈 “대통령은 ‘사과가 필요 없다’ 했다” new 랭크뉴스 2024.07.09
45242 Z폴드·플립6 공개 임박…파리 올림픽 앞두고 기대감↑ [갤럭시 언팩] new 랭크뉴스 2024.07.09
45241 우리은행 180억 횡령, 대출서류 35회 위조 아무도 몰랐다 new 랭크뉴스 2024.07.09
45240 바이든 '파킨슨병'?···핏대 세워 싸운 백악관 대변인·출입기자 new 랭크뉴스 2024.07.09
45239 [단독] 도이치 공범 “VIP에게 임성근 얘기하겠다” 녹취 공개 new 랭크뉴스 2024.07.09
45238 나경원 "문자 읽씹, 정치적 미숙" 한동훈 "尹, 사과 필요없다 했다" [與전대 TV토론] new 랭크뉴스 2024.07.09
45237 경북 사흘동안 300mm…택배 출근길 40대 여 실종 new 랭크뉴스 2024.07.09
45236 첫 TV 토론도 '문자' 공방‥한동훈 "앞으로도 문자 안 한다" new 랭크뉴스 2024.07.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