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건강이 최고] 경도인지장애 환자 연간 10~20%가 치매로 진단돼
게티이미지뱅크


단순한 건망증보다는 심한 기억 감퇴를 경험하지만 치매와 달리 일상생활에 큰 지장이 없다면 ‘경도인지장애’를 의심해 볼 수 있다.

특히 각종 노화·퇴행성 질환 발생률로 보면 비교적 젊은 나이로 볼 수 있는 50대에서도 경도인지장애는 나타날 수 있어 전문가들은 조기 발견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뇌의 인지능력에는 기억력과 언어능력, 계산능력, 집중력, 감정조절능력 등이 포함된다. 인지능력은 나이가 들면 젊은 시절에 비해 자연히 감퇴할 수 있다.

노화 영향을 받는 기억력 중에서도 운전을 하는 것과 같이 몸으로 외우는 기억은 비교적 잘 유지되는 반면, 개별 사건을 기억하는 능력은 보다 빠르게 줄어드는 차이가 나타나기도 한다.

다만 흔히 경험하는 건망증은 질병이라고 하기에는 그 정도가 심하지 않아 일상생활에 크게 지장이 없는 정도를 말한다. 단순한 건망증은 본인이 그 사실을 인지하고 있으며 하려던 일을 깜빡했더라도 힌트를 주면 금방 기억해내는 특징을 보인다.

반면 경건망증과 치매 사이··· 50대부터 찾아올 수 있는 ‘경도인지장애’ 교통을 이용하거나 기계 같은 복잡한 도구를 사용하는 동작을 할 때 불편을 느끼기도 한다.

불안·짜증을 느끼기도 하며 치매에서 나타나는 다양한 정신 행동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다만 경도인지장애는 여러 방면에 걸쳐 인지능력이 떨어지긴 했어도 치매와 달리 일상생활은 정상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상태를 말한다.

치매라면 다른 사람이 인지할 수 있을 정도의 행동에 변화가 생기며 일상생활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한다.

경도인지장애를 초기에 진단하는 것이 중요한 이유는 치매로 진행하는 확률이 높아서다. 인지장애를 겪지 않았다면 치매가 나타나는 비율이 매년 1~2%인 데 비해, 경도인지장애 환자는 매년 10~20% 정도가 치매로 진행한다고 알려져 있다.

권경현 세란병원 신경과 과장은 “경도인지장애는 여러 원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는데, 알츠하이머병(노인성 치매) 같은 퇴행성 뇌 질환의 특징적인 양상들이 확인된다면 이후 치매로 진행될 확률이 더 높다”며 “환자의 인지 기능을 평가하기 위한 자세한 면담과 객관적으로 측정하는 신경 심리 검사를 시행해 경도인지장애를 진단한다”고 했다.

경도인지장애를 진단받은 사람은 치매로 진행될 확률이 높긴 하지만, 모든 경도인지장애 환자가 치매로 악화하지는 않는다. 정상적인 노화 상태로 돌아오기도 하며 경도인지장애 수준을 유지하기도 한다. 따라서 경도인지장애로 볼 수 있는 증상이 나타나면 정기적으로 병원을 방문해 상태가 더 나빠지지 않고 인지능력을 유지할 수 있게 미리미리 대처하는 것이 좋다.

권경현 과장은 “고혈압·당뇨병·이상지질혈증 등 혈관성 위험 인자를 적절히 관리해야 하며 규칙적인 운동으로 건강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했다.

한국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6389 조국, 윤 대통령과 같은 날 같은 곳 사전투표…“급하긴 급한 모양” 랭크뉴스 2024.04.05
46388 "투표용지 너무 길어 당황"…투표소 촬영하려다 제지당하기도 랭크뉴스 2024.04.05
46387 [총선] 첫날 사전투표율 오후 3시 현재 11.12%…직전 총선보다 높아 랭크뉴스 2024.04.05
46386 LG전자, 1분기 매출액 21조원…B2B 확대로 최대 매출 경신 랭크뉴스 2024.04.05
46385 尹, 지난 대선 이어 부산서 사전투표...김건희 여사는 동행 안 해 랭크뉴스 2024.04.05
46384 홈피 서버 터졌다…요즘 제일 힙하다는 불교박람회 근황 랭크뉴스 2024.04.05
46383 사전투표 첫날 오후 3시 투표율 11.12%…지난 총선보다 2.63%p↑ 랭크뉴스 2024.04.05
46382 선우은숙, 유영재와 갈등 토로하더니…재혼 1년 6개월만에 파경 랭크뉴스 2024.04.05
46381 대통령과 만남에 전공의들 "비대위원장으로서 더 책임감 있어야" 랭크뉴스 2024.04.05
46380 야권 “윤 대통령 부산 사전투표는 선거개입의 신기원” 랭크뉴스 2024.04.05
46379 강철원 사육사가 모친상에도 푸바오와 중국 가야 했던 이유는? 랭크뉴스 2024.04.05
46378 '이탈리아 명품' 펜디, 지난해 한국서 89억 적자 냈다 랭크뉴스 2024.04.05
46377 중국 “대만 지진 위로 감사”… 대만 “뻔뻔하다” 랭크뉴스 2024.04.05
46376 "손등 말고 '여기' 찍는다"…MZ세대의 투표 인증법 보니 랭크뉴스 2024.04.05
46375 검사 하루 만에 불법 결론… ‘관권 선거’ 비판에 이복현 “수긍 못해” 랭크뉴스 2024.04.05
46374 대파 들고 투표할 수 있나요?...선관위 "대파는 투표소 밖에 두세요" 랭크뉴스 2024.04.05
46373 대만 지진 사망자 10명서 12명으로 늘어…여진 500여차례 랭크뉴스 2024.04.05
46372 투표장에 ‘대파 반입’ 안 된다는 선관위…“그럼 사과는 되는가” 랭크뉴스 2024.04.05
46371 “조선소 노동자들 먹던 돼지생갈비, 회보다 맛있다카이” 랭크뉴스 2024.04.05
46370 D-5 판세는? "동작을로 서울 판세 가늠"‥"수도권은 딱 붙어있는 곳 많아" [뉴스외전 정치 맞수다] 랭크뉴스 2024.04.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