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부부싸움 홧김 풀액셀’ 일각 의혹 재차 부정
스키드 마크 착오 흔적은 “부동액·엔진오일”
1일 서울 시청역 인근 교차로에서 대형 교통사고가 발생한 뒤 사고 수습이 이뤄지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 지하철 2호선 시청역 주변 교차로에서 시민 9명의 목숨을 앗아간 교통사고를 조사하고 있는 경찰이, 사고 발생 전 가해 차량 운전자와 아내가 다투는 모습은 확인하지 못했다고 재차 밝혔다.

서울경찰청은 5일 “사고 발생 전 조선호텔 내부 엘리베이터와 주차장 내 시시티브이(CCTV) 영상에서 부부가 다투는 모습은 없었다”고 밝혔다. 경찰은 “(시시티브이에)녹음이 되어있지 않아 대화 내용은 확인할 수 없었다”면서도 “(부부의 모습은)보편적으로 걸어가는 모습이었다”고 덧붙였다. 지난 4일 기자회견에서 ‘부부싸움으로 홧김에 액셀을 밟았다’는 일각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밝힌 데 이어, 다시 한 번 시시티브이 영상 속 구체적인 모습을 들어 관련 의혹을 부정한 것이다.

지난 1일 밤 서울 도심에서 사망자 9명을 포함해 16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교통사고 뒤, 온라인에선 ‘부부싸움으로 인해 풀 액셀을 밟았다’는 내용의 글이 퍼진 바 있다. 가해 차량 운전자 차아무개(68)씨가 ‘홧김에 의도적으로’ 가속을 했다는 의미인데, 경찰 시시티브이 조사 결과 이런 의혹은 힘을 잃게 됐다.

전날 처음 이뤄진 차씨에 대한 피의자 조사에서 차씨도 “부부싸움에 대한 뉴스를 봤는데 전혀 말이 안 된다”고 진술했다고 한다. 당시 사고는 조선호텔 주차장을 나서자마자 급가속을 시작한 가해 차량이 일방통행로를 역주행하다가 인도를 덮치며 발생했다.

한편 경찰은 이날 애초 스키드 마크로 착오했던 도로의 흔적이 “사고 차량의 부동액과 엔진오일”이라고도 다시금 밝혔다. 경찰은 지난 4일 기자회견에서 “마지막 정지 시점에서 스키드 마크를 확인했다”고 밝혔다가 30여분 뒤, 해당 흔적이 스키드마크가 아닌 ‘기름 자국’이었다고 번복해 논란이 인 바 있다. 멈춘 타이어와 도로의 마찰로 생기는 스키드마크는 브레이크의 작동 여부 등을 판단할 수 있는 정황이라, 사고 원인을 밝히는 데 중요한 단서로 여겨진다.

한겨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2492 잿더미 속에서 발견한 희망 ‘복령’ 버섯…“새 소득원 기대” 랭크뉴스 2024.04.26
42491 尹∙李 회담서도 빠졌다…"이게 우리 현주소" 존재감 사라진 與 랭크뉴스 2024.04.26
42490 하이브도 주주간 계약 고쳐주려 했는데... 민희진, 풋옵션 금액 13배→20배 이상 요구해 무산 랭크뉴스 2024.04.26
42489 [단독] "의대 교수 사직은 6.6% 수준"‥중수본, 법적 처벌도 검토 랭크뉴스 2024.04.26
42488 '16년만의 최고' 커피 원두값…베트남 가뭄에 고공행진 우려 랭크뉴스 2024.04.26
42487 방중 블링컨 "美中 몇주내로 AI 관련 첫 회담 열기로" 랭크뉴스 2024.04.26
42486 민희진에 “K-직장인 애환 느껴졌다” “감정적 호소뿐” 랭크뉴스 2024.04.26
42485 테니스 공처럼 튀어 오르는 욕망…젠데이아 둘러싼 '삼각 로맨스' 랭크뉴스 2024.04.26
42484 인천공항서 1억 든 돈가방 빼앗아 도주…중국인 강도 체포 랭크뉴스 2024.04.26
42483 민희진 저격한 前 의협회장...“저런 사람도 수백억 버는데 왜 의사는...” 랭크뉴스 2024.04.26
42482 서울 학생인권조례 12년 만에 폐지‥"청소년 인권 후퇴" 랭크뉴스 2024.04.26
42481 “예약 취소 전화, 간호사 시키지 마세요”…서울대·세브란스병원 30일 정상 진료할 듯 랭크뉴스 2024.04.26
42480 "하이브 연봉 1위인데‥" 또 진실 공방 "K팝 산업 성장통" 랭크뉴스 2024.04.26
42479 이승만 재혼, 김구 파혼…여인과의 만남은 둘다 박복했다 랭크뉴스 2024.04.26
42478 베네치아 시장 "도시 입장료 첫날 1만5700명 부과…성공적" 랭크뉴스 2024.04.26
42477 “윤 대통령-이재명 29일 첫 회담…한 시간여 차담 형식” 랭크뉴스 2024.04.26
42476 김포 공무원 신상 털고 전화협박… 악성 민원인 2명 검찰 송치 랭크뉴스 2024.04.26
42475 17년·25년…'커피 장수 모델' 원빈·이나영 부부, 동서식품과 긴 인연 끝맺다 랭크뉴스 2024.04.26
42474 "성인 페스티벌 애초에 불법"…日 AV 배우, 취업비자 안 받았다 랭크뉴스 2024.04.26
42473 대학병원 교수들 ‘주 1회 휴진’…“암 진료협력병원 68곳 운영” 랭크뉴스 2024.0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