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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1일 하와이 호놀룰루 거쳐 워싱턴DC로
일·호주 등 인도·태평양 4개국과도 안보 협의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6월 10일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투르크메니스탄,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등 중앙아시아 3개국을 방문차 출국하며 전용기인 공군 1호기에 올라 인사하고 있다. 윤운식 선임기자 [email protected]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8∼11일 미국 하와이와 워싱턴디시(DC)를 방문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윤 대통령은 한국을 포함한 일본·오스트레일리아·뉴질랜드 등 아시아·태평양 4개국과 협력 확대를 담은 공동 문서를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김태효 대통령실 국가안보실 1차장은 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어 “윤 대통령 부부는 ‘2024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7월10일부터 11일까지 워싱턴디시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3년 연속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워싱턴디시 도착일인 10일(현지시각) 윤 대통령은 체코·스웨덴·핀란드·노르웨이 등 나토 회원국과 연쇄 양자회담을 하고, 같은 날 저녁 정상회의 개최국인 미국 조 바이든 대통령 부부가 주최하는 친교 만찬에 참석한다. 11일은 나토의 인도·태평양 4개국 파트너(한국·일본·오스트레일리아·뉴질랜드) 정상과 별도 회동한 뒤 32개 나토 동맹국, 유럽연합(EU) 등이 참석하는 나토 동맹국·파트너국 정상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윤 대통령은 8~9일 미국 하와이 호놀룰루를 방문해 동포 만찬 간담회를 주재하고, 미국 인도·태평양사령부를 방문해 인도·태평양사령관으로부터 군사·안보 브리핑을 받는다.

이번 순방의 의의에 대해 김 차장은 “3년째 지속되는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우크라이나의 자유·평화 회복을 위한 지원 의지를 재확인하게 될 것”이라며 “러시아와 북한의 군사협력에 대한 강력한 메시지를 발신하면서 나토 동맹국들과 인도·태평양 4개국 파트너 간 협력 방안도 논의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나토 정상회의 중 한-미, 한-일, 한·미·일 정상회담 성사 가능성에 대해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검토·협의하고 있다. 다만 이번 나토 정상회의는 참여 국가도 상당히 많고 핵심 주제도 유럽과 인도, 태평양의 안보 이슈 등인데 별도로 정상회담을 할 여유와 시간이 있을지 현재 장담할 수 없다”고 했다.

한편, 나토는 중·러의 군사적 위협이 커지고 있다고 판단하고 인도·태평양 국가와의 협력 강화를 추진 중이다.

이날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나토 정상회의를 계기로 나토와 아시아·태평양 4개국이 “협력 확대를 위한 첫 공동 문서를 정리할 예정”이라며 “나토 정상회의 확대회의에서 정리하는 공동 문서로 ‘아이피4(IP4·Indo-Pacific 4)와의 협력 관계’를 명기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교도통신은 “나토와 4개국의 협력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직면한 나토를 4개국이 지원하고, 중국과 북한의 군비 증강으로 불안정해지는 인도·태평양 지역에 나토의 관여를 높이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일본 언론 보도를 보면, 나토와 4개국은 우선 사이버 공격이나 가짜뉴스 등에 공동으로 대응할 것으로 보인다. 나토의 사이버 훈련 등에 4개국도 함께 참여하는 방안이 모색되고 있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네 나라가 모여서 공통의 목소리를 내는 건 자연스럽다고 생각한다. 역내 평화·번영을 주도하기 위해 안보의 관점에서 어떤 협력을 구축할 수 있는지, 나토와의 협력을 제도화·구체화할지, 글로벌 이슈에 대해 입장을 낼 수 있을지 등에 대해 검토하고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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