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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전주완산경찰서 전경. 뉴스1

전북 전주의 한 고등학교에서 기말고사를 보던 도중 교실을 나간 뒤 실종됐던 학생이 사흘 만에 직접 경찰 지구대로 찾아왔다.

5일 전주완산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3일 오후 1시쯤 완산구에 거주하는 A군(16)의 실종신고가 접수됐다.

A군은 실종 당일 오전 9시 40분쯤 학교에서 기말고사를 치르던 중 가방 등 소지품을 교실에 두고 교실 밖으로 나간 뒤 돌아오지 않았다. 학교 측은 A군이 보이지 않자 경찰에 실종신고를 했다.

A군은 키 178㎝에 몸무게 63㎏가량의 마른 체형으로, 실종 당시 상고머리에 교복 차림이었다.

경찰은 A군의 행방을 찾기 위해 비상 연락망을 유지하고, 교육청 및 관계 기관과 협력해 탐문 수사를 진행했다. 또한 주변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분석해 수색에 나섰다.

실종 사흘째인 이날 오전에는 실종경보 문자를 발송했다. 이후 낮 12시 30분쯤 A군은 스스로 덕진지구대를 찾았다.

지구대에서 A군은 "나를 찾는 실종 신고가 있느냐"고 물은 뒤, 신고 내역을 보고 "내가 그 사람이다"라며 자기 신원을 스스로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군이 무사히 돌아와 보호자들에게 인계했다. 올해 고등학교 입학 후 학업 등 여러 문제로 심리적 부담이 있었던 것 같다"며 "현재 학교를 안 나가게 된 구체적인 경위 등을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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