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뉴스데스크]
◀ 앵커 ▶

김건희 여사가 보냈다는 문자 내용이 국민의힘 정치인들을 들었다 놨다 하고 있습니다.

지난 1월 김건희 여사가 한동훈 당시 비대위원장에게 명품백 사건과 관련해 대국민 사과도 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보냈는데, 한 전 위원장이 이걸 읽고 그냥 무시했다는 거였죠.

그런데 이와 관련한 의혹이 일파만파 커지고, 사안도 복잡해져서 지금부터 자세히 짚어보려고 합니다.

먼저 지윤수 기자의 보도 보시죠.

◀ 리포트 ▶

CBS 김규완 논설실장이 한 방송에 나와 공개한 문자 메시지 내용입니다.

보낸 사람은 김건희 여사, 받은 사람은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이었습니다.

'저의 문제로 부담을 드려 송구하다', '후보 시절 사과했다가 지지율이 떨어진 기억이 있어 망설였다', '당에서 필요하면 대국민 사과를 포함해 어떤 처분도 받아들이겠다'.

지난 1월 김건희 여사가 명품백 수수와 관련해 대국민사과까지 할 수 있다는 문자를 한동훈 전 위원장한테 보냈다는 겁니다.

이 문자를 공개한 김규완 실장은 부적절한 내용이 있어 문자를 재구성한 것이라면서 이 문자를 당시 한동훈 후보가 읽고 답장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김건희 여사가 모욕적으로 느꼈다고 덧붙였습니다.

[김규완/CBS 논설실장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굉장히 굴욕적으로 저자세로 문자를 정중하게 보냈는데 일체의 답변도 응답도 없었다는 겁니다. 여사 입장에서 굉장히 모욕을 느꼈다고…"

김규완 실장은 뒤늦게 이 사실을 알게 된 윤석열 대통령도 격노했다고 말했습니다.

한 후보 캠프 측은 지난 1월 19일 문자를 받은 건 맞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1월 19일은 명품백 사건으로 여론이 악화되면서 당정관계가 순탄치 않았던 상황이었습니다.

이틀 전인 1월 17일엔 한동훈 전 위원장이 영입한 김경율 국민의힘 전 비대위원이 김 여사를 '마리 앙투아네트'에 비유하기도 했습니다.

용산의 심기를 건드린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고, 김 여사가 문자를 보내고 이틀이 지난 1월 21일, 한동훈 사퇴설이 터져나왔습니다.

이관섭 대통령실 전 비서실장과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 윤재옥 전 원내대표가 오찬회동을 했는데 이 자리에서 이 전 실장이 "위원장 직에서 내려와 달라"는 윤석열 대통령의 뜻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건희 여사의 문자 메시지를 무시했던 당시 상황이 공개되면서 윤석열 대통령이 왜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을 불신임했는지, 그 이유가 조금은 밝혀진 가운데, 한동훈 후보는 영부인과의 사적인 논의는 부적절하다고 말했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집권당의 비상대책위원장과 영부인이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한동훈 후보는 그러면서 당시 공적인 라인을 통해 김건희 여사의 사과를 여러차례 건의했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지윤수입니다.

영상취재: 이지호 / 영상편집: 장동준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mbc제보

MBC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0425 실종 40대女, 순찰차에 35시간 갇혀있다 숨졌다 랭크뉴스 2024.08.18
40424 이재명, 압도적 득표율로 24년 만에 당대표 연임‥정봉주 최고위원 탈락 랭크뉴스 2024.08.18
40423 이재명 "尹대통령에 영수회담 제안…민생경제 회복 시급"(종합) 랭크뉴스 2024.08.18
40422 더 강해진 이재명의 귀환... 정치복원 강조하며 尹 향해 '영수회담' 제안 랭크뉴스 2024.08.18
40421 슝~ 물과 하늘 자유로 오가는 ‘잠수비행기’가 나타났다 랭크뉴스 2024.08.18
40420 민주 ‘이재명 2기’ 과제는 ‘중도확장·사법리스크’ 랭크뉴스 2024.08.18
40419 이재명 “드림팀” 극찬한 2기 지도부도 ‘친명 일색’···‘명팔이 후폭풍’ 정봉주 탈락 랭크뉴스 2024.08.18
40418 ‘사장님, 이거 1만원짜리 맞아요?’… 양양 바가지 근황 랭크뉴스 2024.08.18
40417 벤츠 이어 테슬라까지…포르투갈 공항 주차장서 200대 불탔다 랭크뉴스 2024.08.18
40416 지리산 자락서 "심봤다"…최고 수령 80년 천종산삼 23뿌리 발견 랭크뉴스 2024.08.18
40415 기차들 멈춰섰다…‘KTX 신경주행’ 대구서 바퀴 궤도이탈 랭크뉴스 2024.08.18
40414 ‘명팔이’ 정봉주, 결국 민주 최고위원 경선 탈락 랭크뉴스 2024.08.18
40413 이재명 최종 득표율 85.4%…당대표 연임 랭크뉴스 2024.08.18
40412 이재명 친위체제 공고해진 민주당... '반기' 정봉주는 끝내 탈락 랭크뉴스 2024.08.18
40411 이재명 신임 민주당 대표 “지금부터 민주당은 더 강하고 끈끈한 하나”[일문일답] 랭크뉴스 2024.08.18
40410 또 미정산·환불 지연…‘알렛츠’, 제2의 티메프 되나? 랭크뉴스 2024.08.18
40409 "포르투갈 전기차 화재로 주차된 차량 200대 이상 전소" 랭크뉴스 2024.08.18
40408 ‘세기의 미남’ 프랑스 전설배우 알랭 들롱 별세… 88세 랭크뉴스 2024.08.18
40407 31개월 남은 대선고지 향해 직행…'사법 리스크'는 막판 고비 랭크뉴스 2024.08.18
40406 한동훈, 첫 고위 당정서 “진짜 전장은 민생…당정 시너지 내야” 랭크뉴스 2024.08.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