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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오후 9시27분쯤 서울 중구 시청역 인근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로 차량 앞 부분이 완전히 파손되어 있다. 연합뉴스


지난 1일 서울 중구 시청역 인근에서 교통사고를 내 9명을 숨지게 한 차모(68)씨의 차량이 최근 6년간 최소 6번 사고를 낸 것으로 드러났다.

5일 보험개발원이 운영하는 ‘카히스토리’를 통해 차씨가 사고 당시에 몰았던 G80 차량의 보험 사고 이력을 조회한 결과 다수의 사고 기록이 확인됐다. 차씨가 차량을 최초로 등록했던 2018년부터 사고 직전인 2024년 6월30일까지 사고가 최소 6번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카히스토리 ‘사고 이력 정보 보고서’에 따르면 사고는 2018년부터 2021년까지 집중됐다. 2018년 9월 처음 사고가 발생한 이후 2019년 2월 두 번째 사고가 일어났다. 이어 2020년 10월 두 차례 사고가 있었으며 2021년 11월과 12월에 연이어 사고가 발생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기간 동안 차씨 차량에 대한 수리비 견적은 581만5418원으로 조회됐다. 같은 기간 상대 차량의 피해는 13회 발생했으며 수리비 견적은 668만1847원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사고를 모두 차씨가 냈다고 단정 지을 순 없지만 ‘무사고 버스 기사’로 알려진 차씨의 운전실력과는 다소 거리가 먼 측면이 있다. 앞서 차씨는 경기 안산시에 있는 한 버스회사에서 1년 4개월째 근무하면서 사고를 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차씨는 1974년 버스 면허를 취득해 1985년부터 1992년까지 버스 기사로, 1993에서 2022년 트레일러 기사로 근무한 바 있다.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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