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의사의 진료 없이 마약류 식욕억제제를 가족이나 지인 명의로 처방받아 복용한 혐의를 받는 간호직 공무원들이 검찰로 넘겨졌습니다.

경기북부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지난 1일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 위반(향정) 등 혐의로 경기 연천군 소속 간호직 공무원 40대 여성 A 씨 등 4명과 공무직 간호사 1명을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습니다.

경기 연천군 소속 보건의료원 간호사인 A 씨 등은 2019년에서 2020년 초까지 의사의 진료 없이 가족이나 지인 명의로 처방전을 발급해, 이른바 '나비약'으로 불리는 펜타민 성분의 마약류 식욕억제제 '디에타민정' 등을 복용한 혐의를 받습니다.

이들은 처방전을 낼 수 있는 시스템에 접근 가능한 점을 이용해 마약류 식욕억제제를 '셀프 처방'을 한 것으로 파악됐는데, 인당 적게는 30정에서 많게는 300정 정도를 처방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A 씨 등의 부탁을 받고 이러한 '셀프 처방' 건들에 대해 실제 의사 진료가 이뤄졌던 것처럼 허위로 의료기록지를 작성해주거나, A 씨 등의 가족과 지인 명의로 마약류 식욕억제제 처방전을 발급해 준 혐의를 받는 의사 2명도 검찰에 함께 넘겨졌습니다.

A 씨 등의 셀프 처방 정황은 2020년 초 보건의료원 내부에서 발각돼 연천군청에도 보고됐는데, 당시 아무런 형사 고발이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에 경찰은 해당 보건의료원장과 당시 연천군수에게 직무유기 혐의가 있다고 보고, 함께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습니다.

A 씨 등은 경찰 조사에서 "환자들이 효과를 보는 것을 보고, 체중 감량 목적으로 해당 의약품을 처방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경기북부경찰청 제공]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네이버,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0903 또다시 텔레그렘 딥페이크 성범죄‥막을 방법 없나? 랭크뉴스 2024.08.19
40902 [집중취재M/단독] "무기력한 경찰에 실망"‥스스로 추적단 불꽃이 된 피해자 랭크뉴스 2024.08.19
40901 [집중취재M/단독] "참가자만 1,200명" 인하대에서 또 텔레그램 딥페이크 성범죄 랭크뉴스 2024.08.19
40900 '쯔양 협박 혐의' 변호사, 결국 구속…法 "혐의 사실 중대" 랭크뉴스 2024.08.19
40899 국산 폐암약 ‘렉라자’ 먹었더니…“환자 55% 뇌종양 크기 줄어” 랭크뉴스 2024.08.19
40898 투자자 상위 1%가 401조원 주식 보유…“금투세 낼 여력 충분” 랭크뉴스 2024.08.19
40897 “태풍 지나가도 찜통더위 계속”…이유는? 랭크뉴스 2024.08.19
40896 "생활비 마련하려고"… 잠실야구장 납치미수 40대 남성 체포 랭크뉴스 2024.08.19
40895 ‘쯔양 공갈 혐의’ 전 남친 변호사, 두 번째 영장 끝에 구속 랭크뉴스 2024.08.19
40894 달 뒷면에, 조선시대 천문학자 ‘남병철’ 이름 새겼다 랭크뉴스 2024.08.19
40893 '쯔양 공갈 혐의' 변호사, 영장 재청구 끝에 구속 랭크뉴스 2024.08.19
40892 이스라엘 텔아비브서 배낭 폭발 테러… 하마스, 배후 자처 랭크뉴스 2024.08.19
40891 “회색지대 도발 대응해야…국가 총력전 태세 필요” 랭크뉴스 2024.08.19
40890 순찰차 뒷좌석서 숨진 40대 여성, 1차 부검서 "고체온증" 소견 랭크뉴스 2024.08.19
40889 넥슨 총수 일가, 상속세 납부 위해 NXC에 6662억 지분 매각 랭크뉴스 2024.08.19
40888 회삿돈 빼돌려 인터넷 BJ에 별풍선 9억 쏜 30대 징역형 랭크뉴스 2024.08.19
40887 좁혀지지 않는 ‘채상병 특검’…한동훈 진정성에 ‘갸우뚱’ 랭크뉴스 2024.08.19
40886 "왜 물 튀기냐"…수영장서 7살 아이 머리 물속에 수차례 처박은 남성 랭크뉴스 2024.08.19
40885 보행자 3명 덮친 차량, 국과수 감정 결과 시동 걸린 정황 없어 랭크뉴스 2024.08.19
40884 16살 생애 첫 월급도 나눴다…'삐약이' 신유빈 숨겨진 선행 깜짝 랭크뉴스 2024.08.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