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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대문구 안산 황톳길. 서대문구청 홈페이지

[서울경제]

"자연 그대로 황톳길을 왜 돈 들여 갈아엎느냐."

5일 JTBC에 따르면 최근 전국적으로 ‘맨발 걷기’가 유행인 가운데 일부 지자체에서 멀쩡한 숲길을 뜯어내 주민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전국 각지에서 맨발 걷기 열풍이 이어지자 여러 지자체들이 황톳길 조성에 나서며 특별예산을 배정받는 사례도 나오고 있다. 이 가운데 서울 서초구에선 인근 주민들이 황톳길 조성을 반대하며 분쟁이 불거졌다. 산과 아파트의 거리가 가깝다 보니 사생활 침해나 산사태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면서다. 현재 주민들 반발에 진행하던 공사가 일부 중단됐다고 전해졌다.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에서도 황톳길 조성을 두고 큰 반발이 일었다. 최근 서대문구가 예산 8억5000만원을 투입해 백련산에 맨발 산책길을 조성한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홍은동 주민 200여 명은 ‘백련산 맨발길을 반대한다’는 내용을 담은 청원서를 제출했다.

주민들은 "주민의 동의 없이 (세금) 8억5000만원을 들였다", "자연 그대로의 황톳길을 왜 돈 들여 갈아엎느냐", "산책로와 아파트 거리가 10m도 안 돼 사생활 침해가 걱정된다"고 토로했다. 다만 서대문구는 이날 '백련산 산책길 2km 구간을 마사토로 포장한다'는 일부 보도에 관해 "전혀 사실이 아니며, 세족장과 같은 인공 시설물을 설치할 계획도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맨발 걷기가 전국적으로 각광 받자 서울뿐만 아니라 전국 100개 이상 지방자치단체가 조례를 제정하고 전용 구역을 조성하는 등 바삐 움직이고 있다. 현재 서울 자치구 25곳 중 17곳이 맨발걷기 관련 조례를 만든 상황이다. 전국적으론 243개 지자체 가운데 최소 130곳이 맨발 걷기 지원조례를 통과시켰다. 다만 일각에선 주민들의 충분한 의견이 수렴됐는지에 대한 의구심을 드러내고 있다.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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