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앵커]

영국에서 치러진 조기 총선에서 그동안의 각종 여론 조사 예상대로 제1 야당인 노동당이 집권 보수당을 상대로 압승을 거뒀습니다.

650석 중에 410석 이상을 노동당이 차지하게 됐고, 정권은 14년 만에 다시 노동당의 차지가 됐습니다.

황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현지 시각 4일 실시된 영국 총선에서 제1 야당인 노동당이 크게 승리했습니다.

6개 지역구 개표가 아직 남아 있는 가운데, 노동당은 현재까지 전체 650석 중에 410석을 차지했습니다.

선거 전 노동당의 의석 수는 205석이었습니다.

중도 좌파 성향의 노동당은 선거 운동 기간인 6주 내내 여론조사에서 보수당에 지지율 두 배 차이로 앞섰습니다.

노동당이 14년 전 보수당에게 내줬던 정권을 다시 찾아오는데 성공하면서, 키어 스타머 노동당 대표가 다음 총리에 오르게 됐습니다.

[키어 스타머/영국 노동당 대표 : "오늘 우리는 다음 장을 시작합니다. 변화와 국가를 일신하고 재건하기 위한 작업을 시작합니다."]

344석이었던 보수당의 의석 수는 120석 안팎으로 크게 줄어 1906년 기록한 기존 최소 의석수 기록도 갈아치울 전망입니다.

전임 2명의 보수당 총리가 잡음 속에 실각하면서, 2022년 10월 구원투수로 등장한 인도계 수낵 총리는 1년 8개월 만에 불명예 퇴진하게 됐습니다.

조기총선이라는 승부수도 민심의 선택을 받지 못했습니다.

[리시 수낵/영국 총리 : "죄송합니다. 영국 국민들은 오늘 밤 냉철한 판결을 내렸습니다. 열심히 선거를 펼쳤던 훌륭한 보수당 후보들을 잃게 된 것은 저의 책임입니다."]

영국의 정권 교체는 경제 둔화와 고물가, 공공부문 실패 등으로 민심이 분노한데다 노동당이 2019년 총선 참패 후 중도 확장을 추진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됩니다.

KBS 뉴스 황진웁니다.

영상편집:황보현평/자료조사:오지민 김희수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네이버,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4550 '고사리가 뭐길래'…60대 실종 4일만에 숨진 채 발견 랭크뉴스 2024.04.05
44549 민주당, 윤 대통령 부산 사전투표 비판‥"선거개입의 신기원 열어" 랭크뉴스 2024.04.05
44548 보잉, 문 뜯겨져나간 여객기 사고 1차 보상금 2160억원 지급 랭크뉴스 2024.04.05
44547 서울 공공장소에 '욱일기' 걸자고?… 한동훈 "엄정 조치" 랭크뉴스 2024.04.05
44546 한동훈은 왜 아이폰 비밀번호를 알려주지 않았을까 [The 5] 랭크뉴스 2024.04.05
44545 "네가 해라 임신"...남성의 임신이 가능해지면 출생률 오를까 랭크뉴스 2024.04.05
44544 원희룡 “당만 보고 민주당 찍겠다는 사람들조차 지역발전 없다고 해” 랭크뉴스 2024.04.05
44543 [2024 대한민국 주류대상] 올해 주류업계 빛낸 23개 브랜드 ‘베스트 오브 2024′ 선정 랭크뉴스 2024.04.05
44542 "국힘 소속 아니었어?" 자유통일당 지지 5.9% '어부지리 논란' 랭크뉴스 2024.04.05
44541 계속 뒤돌던 여성 손님, 자리서 ‘벌떡’…국밥집서 무슨 일이? [잇슈 키워드] 랭크뉴스 2024.04.05
44540 [단독] 테일러메이드 3000억 인수금융 차환, JB우리캐피탈이 맡는다… F&F 유증 제안은 거절 랭크뉴스 2024.04.05
44539 14세와 성매매한 20대…돈 안 주려고 차에 매달고 도주 랭크뉴스 2024.04.05
44538 조국, 윤석열 대통령과 ‘같은 날’ ‘같은 곳’에서 사전투표 랭크뉴스 2024.04.05
44537 첫날 사전투표율 오후 1시 기준 8%···지난 총선보다 2%p↑ 랭크뉴스 2024.04.05
44536 "이재명, 자기 생존이 우선인 정치꾼"... '경선 탈락' 친명의 뒤끝? 랭크뉴스 2024.04.05
44535 “왜 우는지 저만 모르나요?”…떠난 푸바오, 뜻밖의 논란 [잇슈 키워드] 랭크뉴스 2024.04.05
44534 제주에서 고사리 채취 나선 60대 남성, 숨진 채 발견 랭크뉴스 2024.04.05
44533 "투표소에 대파 갖고 가면 걸립니다"…선관위, 정치적 표현물로 간주 랭크뉴스 2024.04.05
44532 사고 후 달아난 음주운전자‥"술 떨어져 마트 가려고" 랭크뉴스 2024.04.05
44531 탈옥 후 한국 귀화한 알바니아인 살인범... 29년 만에 본국 송환 랭크뉴스 2024.04.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