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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시청역 역주행 참사’ 추모 현장에 피해자들을 조롱하는 듯한 글이 적힌 사진이 온라인상에 퍼졌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서울경제]

시청역에서 발생한 ‘역주행 참사’ 현장에 마련된 추모공간에 희생자를 조롱하는 내용의 쪽지를 남긴 20대 남성이 자수했다.

5일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지난 4일 20대 남성 A씨를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입건해 조사했다고 밝혔다. A씨는 시청역 인근에 마련된 추모공간에 ‘토마토 주스가 돼 버린 (희생)자 분들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글을 남기고 간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자신이 남긴 쪽지가 온라인상에서 논란이 되고, 언론까지 보도하자 전날 경찰에 자수 의사를 밝혔다. 경찰 조사를 받은 A씨는 혐의를 모두 인정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온라인에 올라온 모욕성 게시글 3건에 대해 입건 전 조사(내사)에 착수하고 작성자를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들에 대한 허위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 등 행위에 대해 적극 사법 처리하겠다”고 강조했다.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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