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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오뉴스]
◀ 앵커 ▶

보험금을 타기 위해 일부러 교통사고를 낸 보험설계사와 고객 등 50여 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이 낸 사고는 60여 차례, 타낸 보험금만 6억 원에 이릅니다.

김지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차량 한 대가 내리막길을 천천히 달리더니 반대편에서 오토바이가 진입하자 피하지 않고 그대로 부딪힙니다.

오토바이 운전자는 비틀거리다 넘어졌습니다.

해당 차량 운전자는 보험 설계사, 오토바이 운전자는 이 설계사의 고객인데 미리 짜고 일부러 사고를 낸 겁니다.

또 다른 사고 영상입니다.

두 차량이 좌회전을 하다 서로 부딪힙니다.

두 차량 운전자 모두 보험설계사로, 이들 역시 일부러 사고를 냈습니다.

경기남부경찰청 교통범죄수사팀은 이처럼 고의로 교통사고를 내고 피해를 과장해 보험금 6억 원가량을 타낸 혐의로 보험설계사와 고객 등 53명을 붙잡았습니다.

이들은 66차례나 일부러 교통사고를 냈으며, 자동차 공업사 관계자도 공모해 사고 피해 견적을 부풀렸습니다.

또 깁스 치료를 하면 보험금이 지급되는 특약에 가입한 후 필요하지도 않은 통깁스 치료를 받으며 보험금을 받아냈습니다.

보험설계사는 고객에게 깁스 치료 특약 가입 이후 2주 뒤에 사고를 내라고 권하기도 했습니다.

보험설계사들끼리 모인 단체 대화방에서는 '드디어 사고가 났다', '꼭 사고들 나시라'는 대화가 오갔습니다.

심지어 보험설계사들은 보험금을 타기 위해 애꿎은 일반 시민 차량을 들이받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보험사로부터 제보를 받고 1년 7개월 수사를 벌인 끝에 보험 설계사 14명, 고객과 지인 37명, 자동차 공업사 대표 2명을 붙잡았고 이 가운데 범행을 주도한 보험설계사 5명을 구속했습니다.

경찰은 허위 사실로 보험금을 청구하는 건 물론이고 단순 피해를 과장하는 행위도 처벌 대상이 된다고 경고했습니다.

MBC뉴스 김지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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