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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서울 중구 시청역 인근에 사고로 희생자를 위한 국화와 메시지가 놓여 있다. 윤웅 기자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확산된 서울 시청역 역주행 사고 피해자 조롱글 작성자인 20대 남성이 범행 하루 만에 자수했다.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시청역 교통사고 추모 공간에 피해자들의 명예를 훼손하는 내용의 쪽지를 두고 간 20대 남성 A씨를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입건했다고 5일 밝혔다.

A씨는 자신이 작성한 쪽지가 온라인상에서 논란이 되고 이와 관련한 언론 보도가 나오자 자수 의사를 밝히고 경찰에 자진 출석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지난 3일 오후 6시쯤 추모 현장에 희생자가 흘린 피를 토마토 주스에 빗대 조롱하는 글을 작성해 논란이 됐다.

경찰은 범행 동기 등 자세한 사건 경위를 수사할 예정이다.

남대문서는 이날 오전 추모공간에서 또 다른 모욕투의 쪽지글을 발견해 수거하고 입건 전 조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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