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뉴스투데이]
◀ 앵커 ▶

시청역 역주행 사고를 낸 운전자, 차 모 씨에 대한 첫 피의자 조사가 어제 처음 진행됐습니다.

차 씨는 병원 방문 조사로 두 시간여 조사를 받았는데 브레이크를 밟았지만 딱딱했다며 거듭 급발진을 주장했습니다.

이지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피의자 차 모 씨는 사고 직후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돼 갈비뼈 골절 등을 치료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차 씨가 간단한 진술은 가능하다는 의료진 판단이 나오자, 병실을 찾았습니다.

2시간가량 변호인 입회하에 진행된 조사에서 차 씨는 급발진 사고라고 거듭 주장했습니다.

"사고 당시 브레이크를 밟았으나 딱딱했다"는 겁니다.

하지만 차 씨 주장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동승했던 아내가 한 설명과 다소 차이가 납니다.

아내 김 씨는 병원에서 남편에게 왜 그렇게 역주행을 했냐고 물었는데 차 씨가 밟을수록 가속이 돼서라고 답했다고 전한 겁니다.

브레이크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다는 건 같지만, 구체적인 묘사가 다른 겁니다.

[경찰]
<피의자가 급발진했다는 주장은 여전히 똑같이 했을까요?> "..."
<운전 부주의 시인했나요?> "..."

경찰은 차 씨의 상태가 아직 회복되지 않은 만큼 본격적인 신문보다 사고 전후 상황에 대한 진술만 들은 걸로 전해졌습니다.

또 차 씨 신병확보를 위해 체포영장도 신청했지만, 법원은 필요성을 단정하기 어렵다며 기각했습니다.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한 증거 분석도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3D 스캐너 등을 이용해 사고 현장에 대한 현장 감식을 벌였고, 사고기록 장치 EDR 조사도 마무리 단계인 걸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이를 토대로 조만간 차 씨에 대한 재조사에 나설 계획입니다.

한편 사고 현장에 마련된 추모 공간에 피해자들을 조롱하는 쪽지가 놓인 사실이 알려지면서 경찰이 작성자를 추적하고 나섰습니다.

또 온라인상에 유포된 피해자 조롱글 역시 "형법상 모욕죄와 사자명예훼손죄 등에 의해 처벌될 수 있다"며 "이러한 게시글을 반복 유포·게시하는 행위 등이 확인되면 수사에 착수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MBC뉴스 이지은입니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mbc제보

MBC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39399 [똑똑한 증여] 5억 아들 증여했더니 세금 1억… 미국 사는 딸 증여하면? 랭크뉴스 2024.08.16
39398 美 뉴욕 광복절 경축식, '따로 개최' 피했으나 역사관 놓고 충돌 랭크뉴스 2024.08.16
39397 컴포즈커피로 4700억 대박낸 양재석…그가 점찍은 다음 회사는 랭크뉴스 2024.08.16
39396 "왜 미는데" 경찰 밀친 취객…공무집행방해 무죄→유죄 왜 랭크뉴스 2024.08.16
39395 전기차 화재용 ‘질식소화 덮개’ 등 소방장비 규격 재정비 사업 마무리 단계 랭크뉴스 2024.08.16
39394 서울, 역대 최장 연속 열대야…곳곳에 강한 소나기 [출근길 날씨] 랭크뉴스 2024.08.16
39393 대학에서, 친구따라, 병원에서…처음 마약에 손댄 순간 랭크뉴스 2024.08.16
39392 "지옥 폭염 뚫고 일터로"‥말 그대로 '살인 폭염' 랭크뉴스 2024.08.16
39391 인텔처럼 배터리도 ‘00 인사이드’ 마케팅… LG·SK 선택은 랭크뉴스 2024.08.16
39390 "코성형 부위 감염 방치해 후각 상실" 병원 상대 손배소…결과는 랭크뉴스 2024.08.16
39389 “회생 인가받으면 뭐해?” 자금 못 구해 파산…티메프까지 덮친 中企 줄도산 위기 랭크뉴스 2024.08.16
39388 또 ‘김호중 수법’…음주뺑소니 사망 후 “소주 더 마셔” 랭크뉴스 2024.08.16
39387 ‘안세영 청소·빨래’ 밝히나…배드민턴협회 첫 진상조사 랭크뉴스 2024.08.16
39386 “일본 수출도 포기”… ‘독도 쌀과자’ 주문 폭주 랭크뉴스 2024.08.16
39385 '8·8 대책'에도‥서울 아파트값 6년 만에 최대폭 상승 랭크뉴스 2024.08.16
39384 세종 조치원읍 저수지서 영아 시신 발견 랭크뉴스 2024.08.16
39383 석유 난다는 포항 앞바다, 알고 보니 붉은대게 '황금어장' 랭크뉴스 2024.08.16
39382 올해 서울 주민세 981억 부과…9월 2일까지 납부 랭크뉴스 2024.08.16
39381 [단독] “파킹 꼼수 막는다”…저축銀 PF 펀드 외부자금 50% 랭크뉴스 2024.08.16
39380 션, 폭염에 81.5㎞ 달렸다…‘5년째 기부 마라톤’ 이유는 랭크뉴스 2024.08.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