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채상병 특검 이후에도 충돌 불가피 
野 "파행은 與 목표… 신속 추진할 것"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전경. 한국일보 자료사진


'채 상병 특별검사법'이 4일 진통 끝에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지만, 22대 국회에는 더 큰 뇌관들이 줄줄이 대기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 당론 1호 법안으로 채택한 민생회복지원금을 시작으로 방송3법(방송법·방송문화진흥회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과 방송통신위원회법 개정안,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특별검사법과 검사 탄핵안 처리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박찬대 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민생회복지원금 추진 의지를 재확인했다. 박 직무대행은 "민주당의 민생회복지원금은 현금을 주자는 게 아니고, 사용기한이 정해진 소멸성 화폐를 지급해 강제적으로 사용케 하자는 것"이라며 "이렇게 하면 소비가 진작되고 매출이 늘어 지역경기가 활성화되고, 결과적으로 25만 원 지원한 것보다 더 많이 세금으로 돌아온다"고 강조했다.

민생회복지원금을 비판한 윤 대통령도 직격했다. 박 직무대행은 "야당에 대한 저열한 조롱은 차치하더라도, 참을 수 없이 가볍고 얕은 대통령의 경제 인식에 참담함을 금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날 윤 대통령은 민주당이 추진하는 민생회복지원금에 대해 "왜 25만 원만 주느냐? 한 10억씩, 100억 원씩 줘도 되는 것 아니냐"고 비판했다.

방송3법과 방통위법 개정안도 여야가 사활을 건 승부를 벌이는 쟁점 법안이다. 민주당은 21대 국회에서 이미 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방송3법을 22대 국회 시작과 동시에 속전속결로 재추진해, 현재 본회의 부의안건으로 접수된 상태다. 이 과정에서 민주당은 이동관 전 방송통신위원장에 이어 김홍일 전 위원장에 대한 탄핵안을 발의하며 여당과 충돌했다. 윤 대통령이 이날 차기 방통위원장으로 이진숙 전 대전MBC 사장을 지명하자 이날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의원들은 "이 내정자를 임명하면 탄핵의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또다시 탄핵 가능성을 내비쳤다.

민주당은 2일 검사 4명에 대한 탄핵안도 당론으로 추진하고, 21대 국회에서 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김 여사 주가조작 관련 특검법과 양곡관리법, 노란봉투법(노동조합·노동관계조정법)의 조속한 처리도 벼르고 있다. 민주당의 한 원내 관계자는 "국회를 파행으로 몰고 무력화시키려는 게 국민의힘의 의도"라며 "민주당은 흔들림 없이 총선 민의를 수렴한 법안들을 신속히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4305 원희룡 “한동훈, 인척과 공천 논의”···한 측 “사과 안 하면 법적 조치” new 랭크뉴스 2024.07.07
44304 한미약품, ‘장남 일감 몰아주기’ 의혹 북경한미 조사 착수 new 랭크뉴스 2024.07.07
44303 [단독] 국방부, 조사본부에 ‘채상병 사건’ 재검토 4차례 집요한 압박 new 랭크뉴스 2024.07.07
44302 與 ‘문자 공방’에 미소짓는 野… “개사과 시즌2” 공세 new 랭크뉴스 2024.07.07
44301 대통령실 여사팀 조사 마무리‥김여사 직접 조사만 남았다 new 랭크뉴스 2024.07.07
44300 ‘총파업 선언’ 삼성전자 노조, 내일부터 사흘간 파업 new 랭크뉴스 2024.07.07
44299 "한동훈 사퇴하라" '제2 연판장 사태' 시도‥당내 반발에 무산 new 랭크뉴스 2024.07.07
44298 "직접 문자 공개하라" "공한증의 발로"‥대통령실 "일절 개입 안 해" new 랭크뉴스 2024.07.07
44297 [1보] "日도쿄지사 선거서 현직 고이케 3선 당선 확실" new 랭크뉴스 2024.07.07
44296 '생산차질'이 목표…삼성전자 노조, 내일부터 사흘간 파업 new 랭크뉴스 2024.07.07
44295 엔비디아 '블랙웰' 출고에 삼성·하이닉스 웃는다…대호황 전망 new 랭크뉴스 2024.07.07
44294 "잘살아 보려고 이 나라에 왔는데"… 화성 참사 합동분향소 마지막날 new 랭크뉴스 2024.07.07
44293 70대 운전자가 몰던 택시가 앞차 들이받아 4중 추돌‥2명 경상 new 랭크뉴스 2024.07.07
44292 'best'가 아닌 'goodest'?…바이든, 방송 인터뷰 '실언' 논란 new 랭크뉴스 2024.07.07
44291 검찰, '경기도 법카 유용 의혹' 이재명 부부 소환 통보 new 랭크뉴스 2024.07.07
44290 “강민수 국세청장 후보, ‘매출 8천억대’ 처가와 이해충돌 소지 커” new 랭크뉴스 2024.07.07
44289 “나는 행복합니다” 떼창도 함께… 한화 회장님 야구 사랑 new 랭크뉴스 2024.07.07
44288 “우주의 창백한 푸른 점” 빚더미 가장 울린 글 [아살세] new 랭크뉴스 2024.07.07
44287 신생아특례대출 벌써 6조… 고맙지만 가계부채 급증도 new 랭크뉴스 2024.07.07
44286 [7시 날씨] 내일 아침, 중부지방 시간당 30mm 안팎 강한 비 랭크뉴스 2024.07.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