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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한 여성은 소개팅에서 남성이 식사비를 숫자에 따라 나누자는 제안에 깜짝 놀랐다. SCMP 캡처

[서울경제]

중국에서 한 여성의 기상천외한 소개팅 경험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소개팅에서 만난 남성이 식사 후 각자 먹은 고기 양에 따라 계산하자고 제안해 논란이 됐다. 이는 중국의 데이트 문화에 대한 광범위한 논의를 불러일으켰다.

1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한 여성이 최근 중국판 인스타그램인 샤오홍슈를 통해 자신의 황당한 소개팅 경험을 공유했다.

해당 여성은 “저녁 11시경 식사를 마친 후 데이트 상대가 술을 마시러 가자고 제안했다”며 “너무 늦어 거절했더니 남성의 태도가 갑자기 바뀌었다”고 전했다.

남성은 “첫 데이트에서 남자가 계산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골드 디거(사랑보다는 돈을 위해 거래 관계를 맺는 사람)는 아니겠죠?”라고 말했고, 이에 여성은 각자 계산하자고 제안했다고 한다.

공개된 영수증에 따르면 식사 비용은 300위안(약 5만3000원)으로 두 사람은 누가 무엇을 먹었는지 펜으로 표시했다.

여성은 “그가 튀긴 두부말이를 먹지 않았다며 나보고 계산하라고 했다”며 “내가 고기를 대부분 먹고 그는 몇 조각만 먹었다며 3분의 1만 낼 거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심지어 3위안(약 530원) 차이 나는 음료 값까지 꼼꼼히 계산했다. 결국 여성이 48.6위안(약 8600원) 더 많이 냈다고 주장했다.

설상가상으로 데이트 후 여성은 어머니로부터 전화를 받았는데, 남성이 그녀를 “낭비벽이 있고 물질만능주의”라고 비난했다고 한다.

여성은 글 말미에 “이런 이상한 사람을 만난 건 나뿐인가요?”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그는 자신을 “인터넷 기업에서 일하는 미혼의 나이 든 여직원”이라고 소개하며 가족의 결혼 압박으로 소개팅에 나갔다고 밝혔다.

이 글은 많은 이들의 공감을 얻으며 온라인상에서 데이트 문화에 대한 논의를 촉발시켰다.

한 네티즌은 “중매인을 불러 계산 때 감사 역할을 하게 했어야 한다"고 지적했고 다른 이는 “식당 CCTV를 확인해 누가 얼마나 먹었는지 계산하라고 하지 그랬냐”고 농담을 던졌다.

중국 소셜미디어에서는 종종 이런 기상천외한 소개팅 이야기가 화제가 된다. 2020년 10월에는 저장성의 한 여성이 소개팅 상대의 관대함을 시험하고자 가족 23명을 데려와 2만 위안(약 353만원)에 달하는 식사비를 청구해 남성이 도망간 사건도 있었다.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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