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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완섭 환경장관 단독 인터뷰
“경제정책 환경과 밀접하게 연결”
“경제우위론에 매몰되지는 않을 것”
국정 도맡은 기재부 출신 전면에
이달 중순께 추가개각 단행 전망
과기정통·고용 장관 등 교체 검토
김완섭(왼쪽부터) 신임 환경부 장관 후보자와 김병환 금융위원장 후보자가 4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실에서 열린 인사 브리핑을 마친 뒤 취재진과의 인사를 위해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경제]

윤석열 정부의 총선 이후 첫 개각 키워드는 ‘국정 안정화 속 민생 성과 가시화’로 요약된다. 지난 2년간 국정의 각종 현안을 최전방에서 진두지휘한 검증된 관료들을 승진 발탁해 부처에 대한 장악력을 키우고 정책 성과를 도출하는 일에 방점을 찍었다. 특히 국민의 삶과 직결되는 일을 관장하고 업무 처리 능력이 뛰어난 기획재정부 출신을 과감하게 재등용해 민생경제 활력 제고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4일 지명된 김완섭 환경부 장관 후보자는 현 정권에서 요직을 두루 거치며 윤석열 대통령과 호흡을 맞춰왔다. 그는 이날 서울 여의도 인근에서 이뤄진 서울경제신문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계절마다 이상기후에 물가가 오르는 것은 결국 환경문제”라며 “모든 문제가 환경 이슈가 되는 현실에서 국민 눈높이에서 소통하며 환경정책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환경부가 추진 중인 댐 추가 건설은 반도체를 비롯한 첨단산업 용수 부족 때문 아니냐는 질문에 “예산을 편성할 때 경제성만 따질 수 없는 것처럼 경제 우위론은 경계해야 한다”면서도 “(산업용수 부족 문제는) 맞다. 환경과 경제는 이제 한 묶음”이라고 답했다. 김 후보자는 “많은 경제정책이 또 환경과 떼려야 뗄 수 없는 사안으로 개발과 보존 사이의 균형을 갖춰야 장기적으로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상대적으로 공기오염에 사회적 관심이 부족하던 2000년대 초반 압축천연가스(CNG) 버스 도입 예산을 처음 편성하는 데 힘을 썼다.

김 후보자는 4월 총선에 원주에서 출마했다. 당시 선거 참모들이 원주국제공항 신설을 공약화하자고 건의했지만 그는 일축했다. 수요와 경제적인 타당성 측면에서 가능성이 없지 않았지만 대형 국책사업이 될 수 있는 사안을 표에 도움이 된다고 주먹구구식으로 추진할 수는 없었기 때문이다. 그는 “30년 기재부 예산실 경험과 함께 경제적 가치로 환산되지 않는 것들까지 찾아 정책 설계를 할 것”이라며 “같은 예산도 경제적 가치 이상의 것을 추구할 때 그 이상의 효과를 냈던 경험이 환경정책에도 반영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병환 금융위원장 후보자도 정부의 국정철학을 누구보다도 잘 아는 인물이다. 거시경제 정책 전문가인 김병환 후보자는 윤 대통령 인수위원회 경제1분과 전문위원으로 경제정책의 골격을 만들었고 정부 출범 직후에는 대통령실 경제금융비서관으로 발탁돼 1년 넘게 윤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해왔다. 특히 김병환 후보자는 재정경제원 시절 금융정책국, 증권제도담당관실에서 재직했고 미주개발은행(IDB)에 근무한 경험이 있어 현 기재부 관료들 중 금융정책에 해박한 몇 안 되는 인물로 평가된다.

김병환 후보자는 최우선 과제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관리를 꼽았다. 김 후보자는 “지난 상반기에 PF 대출에 대한 연착륙 방안을 마련해서 차근차근 진행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에 따라 정리해나간다면 리스크를 줄일 수 있지 않겠나”라고 밝혔다. 가계부채 문제에 대해서는 “최근 좀 늘어나고 있지만 국내총생산(GDP) 대비 비율은 2년 정도 떨어져왔고 올해도 안정될 수 있다고 전망한다”며 “하반기에 각별히 유념하면서 관리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가 예정대로 임명될 경우 역대 최연소 금융위원장이 된다. 이 경우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 등 추가 인선이 단행되면서 금융위 인사 폭이 커질 가능성이 있다.

윤 대통령은 이달 중순께 추가 개각을 단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2년가량 장관직을 맡고 있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고용노동부 장관 등이 교체 대상으로 지목되며 산업통상자원부·중소벤처기업부 등 일부 부처의 차관 인사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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