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野 특검법 강행에 與 개원식 불참 선언
최장 지연된 ‘87년 체제’ 보다 늦을 수도

국민의힘이 4일 더불어민주당의 ‘해병대원 특검법’ 강행 처리에 반발해 오는 5일 예정된 국회 개원식에 불참 의사를 밝히면서 22대 국회 개원식이 무산됐다. 개원식이 사실상 무기한 연기되면서 이번 국회가 ‘87년 체제’ 이후 가장 늦은 개원식을 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를 비롯한 의원들이 4일 오후 국회 로텐더홀에서 무제한토론(필리버스터)이 종결된 것에 대해 우원식 국회의장과 더불어민주당을 규탄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 연합뉴스

국회의장실은 공보수석실을 통해 이날 “내일(5일) 예정이었던 22대 국회 개원식이 연기됐다”면서 “개원식 일정은 추후 확정 고지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이 개원식 불참을 선언하고 윤석열 대통령에게도 개원식 불참을 요청한 데 따른 것이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5시쯤 해병대원 특검법 통과에 반대하는 무제한토론(필리버스터)이 민주당의 표결 요구로 중단되자 본회의장을 떠났다. 이후 의원총회를 열어 필리버스터 중단 표결에 불참하기로 결정하고, 오후 5시40분쯤 본회의장 앞 로텐더홀에서 규탄 대회를 개최했다.

해병대원 특검법은 민주당 주도로 이날 오후5시55분쯤 재석 190명 중 찬성 189표, 반대 1표로 통과됐다. 국민의힘은 표결에 불참했다. 그러나 여당 안철수 의원은 표결에 참석해 찬성표를 던졌고, 김재섭 의원은 반대표를 던졌다.

개원식 일정은 여야 간 대치로 당분간 협의하기 쉽지 않을 전망이다. 일각에서는 1987년 개헌 이후 최장기간 지연 기록이었던 21대 개원식(7월 16일)보다 더 늦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13·14·16·17·20대 국회 모두 7월 이전에 개원식을 했고, 15·18·19대 국회도 7월 중순을 넘지 않았다. 21대 국회만 7월15일 이후 개원식을 했다.

조선비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38979 아르헨티나 검찰 '파트너 손찌검' 前대통령 기소 절차 개시 랭크뉴스 2024.08.15
38978 해리스, 7개 경합주서 ‘48% 대 47%’ 트럼프 앞서 랭크뉴스 2024.08.15
38977 ‘다케시멘세’ 대신 ‘독도엔시스’…과학계도 “독도는 우리 땅” 랭크뉴스 2024.08.15
38976 대형 사고 일으키고도‥유유히 현장 떠난 캠핑카 랭크뉴스 2024.08.15
38975 "마약하기 진짜 좋은 시대"‥대학가 무섭게 확산 랭크뉴스 2024.08.15
38974 美 물가 잡히나… 다시 커지는 ‘9월 금리 빅컷설’ 랭크뉴스 2024.08.15
38973 美국무부, 쿠팡과 민·관 파트너십…"한국서 공공외교 확대" 랭크뉴스 2024.08.15
38972 4대강사업과 방광암이 무슨 연관이냐고?...이게 바로 ‘자연의 역습’ 랭크뉴스 2024.08.15
38971 철거 위기 '베를린 소녀상'‥"일본, 노골적 외교" 랭크뉴스 2024.08.15
38970 코로나 치료제 공급량, 약국·병원 신청량의 17%에 불과 랭크뉴스 2024.08.15
38969 냉면 1만7천원·삼계탕 2만원…여름철 먹거리 물가 '껑충' 랭크뉴스 2024.08.15
38968 일제 순사에 물총 쏘기? 논란 끝에 결국 취소 랭크뉴스 2024.08.15
38967 “역대급 오염된 광복절”…독립투사·강제동원 피해자 후손 ‘울분’ [인터뷰] 랭크뉴스 2024.08.15
38966 홍범도 장군 귀환 3주기‥"얼굴 들 면목 없어" 랭크뉴스 2024.08.15
38965 만세운동 주역 가옥이 '쓰레기 집'… 방치 끝에 사라지는 항일 영웅들 자취 랭크뉴스 2024.08.15
38964 여성 감독 없었으면 영화판 어쩔 뻔…‘덕희’ ‘그녀’ 이어 ‘파일럿’도 흥행 성공 랭크뉴스 2024.08.15
38963 부르카 벗은 그 소녀는 지금…카메라 든 정은진, 아프간 간 이유 랭크뉴스 2024.08.15
38962 “회사부터 살려야” 의견 모은 채권자들···티메프 명운 가를 ‘마지막 보름’ 랭크뉴스 2024.08.15
38961 '쓰레기의 마법' 바닷물에 적시면 가격 20배로… 혈세 '줄줄' 랭크뉴스 2024.08.15
38960 "여운형 죽이자" 임정 발칵…김구 측근은 권총 빼들었다 랭크뉴스 2024.08.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