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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노동조합이 올해 임금협상에 난항을 겪으면서 10~11일 부분 파업을 예고하고 나섰다. 노조가 실제 파업에 나서면 6년 만에 처음이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노조는 이날 쟁의대책위원회를 열어 10~11일 오전 출근조와 오후 출근조가 각각 4시간씩 파업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지난 27일 오후 울산 북구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본관 앞에서 중앙쟁의대책위원회 출범식이 열리고 있다. /연합뉴스

앞서 노조는 올해 교섭에서 ▲기본급 15만9000원(호봉승급분 제외) 인상 ▲전년 순이익 30%를 성과급 지급 ▲상여금 900% 인상 ▲연령별 국민연금 수급과 연계한 정년 연장(최장 64세) 등을 회사에 요구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금요일 4시간만 근무하는 주 4.5일제 근무제 도입도 요구안에 담았다. 현대차 노조가 근로시간 단축을 공식 요구한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현대차는 지난 11차 교섭에서 ▲기본급 10만6000원 인상 ▲성과급 350%+1500만원 ▲품질향상 격려금 100% ▲주식 총 25주 지급 등을 제시했으나 노조는 이 같은 안을 거부했다.

노조는 파업을 예고했지만 회사와 협상은 이어가기로 했다. 이에 현대차 노사는 오는 8일과 9일 집중 교섭에 나설 방침이다. 이에 따라 기본급과 성과급 등 핵심 쟁점에 대해 합의를 도출한다면 파업을 유보할 가능성도 남아있다.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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