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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어제 오후에는 두 건의 차량 사고가 연달아 일어났습니다.

국립중앙의료원 앞에서의 택시 돌진 사고, 또 서울 강남의 어린이집 앞에서 난 사고.

두 건 모두 운전자는 70대였는데요.

특히 앞서 사고를 낸 택시기사는 지병으로 인해 진통제를 복용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문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주황색 택시가 후진을 하는가 싶더니 주차된 119구급차를 들이받습니다.

하지만 멈추긴 커녕 구급차를 뒤로 더 밀어냅니다.

놀란 구급대원이 황급히 택시기사를 불렀지만, 택시는 곧장 직진 방향으로 다시 속도를 냈고 결국 다른 차량들과 충돌했습니다.

2차 사고에 놀란 구급대원은 뒷걸음질칩니다.

[사고 차량 피해자 (음성변조)]
"차가 이렇게 돌리려고 하다가 소방관 차를 후진으로 박더니, 앞으로 그냥 가더니 벽을 박고 제 차를 박고‥"

어제 오후 5시 반쯤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에서 택시가 차량 4대와 보행자 3명을 들이받는 사고가 났습니다.

이 중 1명은 사고 직후 심정지 상태에 빠졌다가 맥박이 돌아왔고 현재는 생명에 지장이 없는 걸로 알려졌습니다.

[목격자 (음성변조)]
"의식 잃었어요, 그 아줌마. 피가 여기 여기서 흐르고. 하얀 머리(택시기사)는 아무 소리 않고 멍하니, 정신이 넋 나간 사람처럼‥"

사고를 낸 택시 기사는 70세 남성으로, 경찰이 마약 간이검사를 실시한 결과 진통제인 모르핀 양성 반응이 나왔습니다.

택시기사는 경찰에 "지병으로 여러 종류의 약을 처방받아 먹고 있다"고 말했는데, 실제로 택시기사가 복용 중인 약물엔 진통제 성분이 소량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택시 기사는 경찰 조사에서 급발진을 주장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목격자 (음성변조)]
"막 왱하고 굉음 소리가 엄청 컸다고 그러더라고요."

경찰은 급발진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차량 내 사고기록장치를 조사했으며 국과수에 마약 정밀 검사를 의뢰했습니다.

2시간 뒤인 저녁 7시 반쯤 서울 강남의 한 골목길에선 70대 중반 남성이 몰던 승용차가 어린이집 외벽과 주차된 차량을 잇달아 들이받았습니다.

이 사고로 운전자 부부가 중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어린이집 운영이 끝난 뒤여서 추가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차량 블랙박스와 주변 CCTV 등을 확보해 사고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운전자 조사 일정을 조율 중입니다

MBC뉴스 이문현입니다.

영상취재 : 김승우 / 영상편집 : 최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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