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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장실 "野 단독 개원식은 현실적으로 힘들어…일정 추후 확정"
'87년 체제' 이후 21대 7월 16일이 '최장지연' 기록…"이번에 더 늦을수도"


필리버스터 중단 항의하는 국민의힘
(서울=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무제한토론(필리버스터) 24시간 경과 후 중단을 요구한 우원식 국회의장에게 항의하고 있다. 2024.7.4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임형섭 설승은 기자 = '채상병특검법'을 둘러싼 여야 충돌의 여파로 오는 5일 예정됐던 22대 국회 개원식이 무산됐다.

사실상 무기한 연기된 것으로, 정치권에서는 이번 22대 국회가 '87년 체제' 이후 가장 늦은 개원식을 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국회의장실은 4일 "내일(5일) 예정이었던 22대 국회 개원식이 연기됐다. 개원식 일정은 추후 확정 고지하겠다"고 공보수석실을 통해 밝혔다.

거대 야당 주도로 이날 채상병특검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데 반발해 소수여당인 국민의힘이 개원식에 불참하겠다고 선언하고 윤석열 대통령에게도 개원식 불참을 요청한 데 따른 것이다.

의장실 관계자는 통화에서 "야당 단독으로 개원식을 열기는 현실적으로 힘들다"면서 "이후 여야 협의를 통해 날짜를 다시 잡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채상병특검법 통과로 여야 간 대치가 격해질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당분간 일정을 협의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특히 1987년 개헌 이후 최장기간 지연 기록이었던 21대 개원식(7월 16일)보다 더 늦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흘러나오고 있다.

1988년 문을 연 13대 국회를 포함, 14·16·17·20대 국회는 모두 7월 이전에 개원식을 했다.

15대(7월 8일), 18대(7월 11일), 19대(7월 2일) 등은 비교적 개원식이 늦어지긴 했지만, 7월 중순을 넘기지 않았다. 7월 15일 이후 개원식을 한 것은 21대 개원식이 유일했다.

국회 관계자는 "지금 같은 대치 정국이 이어질 경우 언제 개원식을 열 수 있을지 예측하기 어렵다"며 21대 개원식의 '최장 지연 기록'을 넘어설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email protected]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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