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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 시청역 인근 역주행 사고 현장에서 4일 시민들이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있다. 성동훈 기자


지난 1일 서울 시청역 인근에서 역주행하며 16명의 사상자를 낸 사고차량 운전자가 4일 경찰의 첫 공식 조사에서 차량 이상에 따른 급발진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이날 피의자 차모씨(68)가 서울대병원 입원실에서 진행된 조사에서 “사고 당시 브레이크를 밟았으나 딱딱했다”고 주장했다고 밝혔다. 차씨는 사고 당시 갈비뼈 10곳이 골절돼 병원에 입원 중이다.

경찰은 이날 차씨의 건강 상태를 감안해 조사관 4명을 병원에 보내 약 2시간 가량 조사를 진행했다. 조사에는 차씨의 변호인이 입회했다.

경찰은 차씨를 교통사고특례법상 업무상과실·중과실 치사상 혐의로 입건한 상태다. 경찰은 차씨에 대한 체포영장을 신청했으나 법원은 차씨가 출석에 응하지 않을 이유가 있다거나 체포의 필요성이 있다고 단정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기각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피의자 및 변호인과 협의하여 추후 후속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보냈지만, 아직 믿기지 않아”…시청역 사고 사망자들 눈물의 발인4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서울 지하철 시청역 인근 사거리에서 있었던 사고로 세상을 떠난 박모씨(40)의 유족, 동료들이 침울한 표정으로 운구 차량을 바라보고 있...https://www.khan.co.kr/national/incident/article/202407041455001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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