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채 상병 특검법에 반대해 무제한토론, 이른바 '필리버스터'에 나선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이, 박정훈 전 대령을 향해 "애국심과 공명심은 종이 한 장 차이"라며 "적법 절차를 어기면 수사는 애국이 되는 게 아니라 국가수사기관의 폭력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국민의힘에서 두번째 토론자로 나선 주 의원은 "군 수사권이 없는 사건인데 박정훈 수사단장이 오래 조사하는 건 법 규정에 맞지 않는다"며 박정훈 전 단장에게 입건 권한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박 단장은 하위 직급자를 한꺼번에 8명을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를 적용해서 입건했고, 그 중엔 물에 뛰어들어서 2명을 구조한 중사까지 있다"며 "일주일 만에 쉽게 결론 내릴 수 있는 사안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래서 국방부 장관이 그 점을 지적한 것"이라며 "장관이 누구를 빼내기 위해서 막은 게 아니라, 이렇게 짧은 기간에 많은 사람을 입건해서 넘기게 되면 그 사람들의 방어권 문제도 있고 현재 군에 수사권이 없으니 입건 없이 기록을 전체 인계하라고 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박 단장이 할 수 있는 건 경찰에 기록을 이첩하는 것"이라며 "경찰 이첩은 기록을 인계한다는 뜻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데, 이첩만 한 게 아니라 입건했으니 문제 삼은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주 의원은 또 "경찰에서 안전 전문가 수십 명이 수사하고 있는데 왜 박 단장이 먼저 가이드라인을 줘야 하느냐"고 되물었습니다.

그러면서 "입건되는 순간 무조건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받게 되고, 경찰이 소환 조사할 수밖에 없는데 중요 사건이라 언론에 노출되면 낙인 효과가 생긴다"고 강조했습니다.

'기록 회수' 논란에 대해선 "기록 회수 후에 빼내거나 불태웠거나 없앴거나 어떤 자료를 단 하나도 빼낸 게 없다"며 "임성근 전 사단장에 대한 진술서 등 기록이 빠진 건 없고, "오히려 기록을 찾아온 다음 추가 조사를 해서 기록을 더 많이 넘기지 않았냐"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인지 결정문이 빠졌다고 하지만 군에서는 이 인지 결정문을 쓸 권한 자체가 없다"고 일축했습니다.

주 의원은 또 사망 사고를 군 장비 파손에 빗대면서, "무조건 파손 책임을 물어서 본인 집에 대해서 압류한다고 하면 누가 승복할 수 있겠냐"며 "사망이든 파손 사건이든 조사 체계나 형평성은 같은 기준으로 적용돼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야당 반발이 잇따르자 이후 재차 예시를 언급하며 "당연히 사망 사고와 재물 유실 사고는 다르지만 예시를 드는 것"이라며 "사망 사고든 다른 사고든 과실에 따른 업무처리 절차를 얘기하는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사람이 죽은 사건이라서 엄정하게 처리해야 되지만 그 과정에서 억울한 사람도 생겨서는 안 된다는 점을 말씀드리는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MBC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678 尹 통신내역 확보로 '얼개' 완성한 공수처… 군인들 '입' 여는 게 과제 랭크뉴스 2024.08.14
4677 ①안산은 쏙 빼고 ②김예지는 '엄마'라 부르고…올림픽 중계의 빈곤한 감수성 랭크뉴스 2024.08.14
4676 오늘 먹은 갈치조림, 5g당 플라스틱 27개도 함께 먹었다 랭크뉴스 2024.08.14
4675 다 이룬 뒤 찾아오는 지독한 후유증 ‘올림픽 블루’ 랭크뉴스 2024.08.14
4674 오늘부터 양육수당 압류 안 돼···압류 방지 전용 통장으로 수령 가능 랭크뉴스 2024.08.14
4673 군 장성·보직 쓸어담는 ‘김용현 충암파’…‘윤석열 친위체제’ 구축 랭크뉴스 2024.08.14
4672 "자기야, 명절때 우리도 '귀성 세퍼레이트' 어때?"…추석 명절 때 부부가 따로 행동 랭크뉴스 2024.08.14
4671 ‘거짓말 제왕’ 트럼프…CNN “2시간 인터뷰 허위 주장 20개” 랭크뉴스 2024.08.14
4670 술 마시고 인도 달린 BTS 슈가…CCTV에 포착된 순간 보니 랭크뉴스 2024.08.14
4669 장경태 “이재명, 김경수 지명직 최고위원까지 고려할 것···민주당 입장서 더 좋아” 랭크뉴스 2024.08.14
4668 '밀양 가해자 폭로' 유튜버 전투토끼, 공무원 아내가 정보 빼냈다 랭크뉴스 2024.08.14
4667 [영상] 인천 화재 '벤츠 EQE 350+' 모두 파라시스 배터리 랭크뉴스 2024.08.14
4666 7월 취업자 수 17만 2천 명↑…‘쉬었음’ 인구 7월 기준 최대폭 증가 랭크뉴스 2024.08.14
4665 중동 350%·산본 330% 용적률로 재건축…4만가구 추가 랭크뉴스 2024.08.14
4664 외국인, 한국하면 떠올리는 이미지 'K컬처' 아니라고…83%가 대답한 '이것은? 랭크뉴스 2024.08.14
4663 방시혁과 LA서 목격된 과즙세연 "허위·비방 제보 달라, 고소할 것" 랭크뉴스 2024.08.14
4662 [영상] 이래도 처벌 못 하지? ‘소녀상 철거 챌린지’ 친일극우 민낯 랭크뉴스 2024.08.14
4661 "다른 아빠·엄마들은 천만원짜리 명품 사준대" 초등생 아이가 '카카오 선물하기' 자꾸 보여주더니 결국… 랭크뉴스 2024.08.14
4660 ‘구글 대모’ 워치츠키 목숨 앗아간 비소세포폐암…국산 신약으로 치료 가능 랭크뉴스 2024.08.14
4659 미국, F-15 등 이스라엘에 27조원 무기 공급 잠정 승인 랭크뉴스 2024.08.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