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앵커]

지난 21대 국회에서 폐기됐던 '해병대원 특검법'이 어제(3일) 야당 주도로 국회 본회의에 다시 상정됐고 국민의힘이 이에 반대하면서 '무제한토론', 필리버스터가 진행됐습니다.

의장 결정으로 무제한토론 종결 투표가 진행 중인데, 국민의힘은 토론을 중간에 끊을 수 없다고 거세게 항의하고 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추재훈 기자, 현재 국회 상황이 어떤가요?

[리포트]

무제한토론, 필리버스터는 어제 오후 3시 40분쯤 시작해 25시간 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일곱 번째 주자로 국민의힘 곽규택 의원이 반대 토론을 하고 있었는데, 종결 투표를 하느냐를 두고 여야 간 다툼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당초 민주당이 어제(3일) 토론 종결 동의안을 제출해, 제출 24시간이 되는 오늘 3시 45분부터 종결 투표가 가능했는데, 곽규택 의원은 토론을 끝내지 않고 이어나갔습니다.

이에 야당 의원들은 표결을 해야 한다고 했고, 여당은 토론을 막을 수 없다며 반발했습니다.

결국 우원식 국회의장의 결정에 따라 종결 표결이 10분쯤 전에 시작됐고, 여당 의원들은 이에 불응하면서 거세게 항의하고 있습니다.

앞서 진행된 무제한토론에서 반대 토론자들은 특검법이 대통령 탄핵을 목적으로 추진되는 위헌적 법안이고, 젊은 군인의 고귀한 순직을 선동의 제물로 오염시켰다며 비판했습니다.

대통령의 특검 임명권이 침해돼선 안된다고도 주장했습니다.

찬성 토론자들은 대통령이 공수처를 장악하려 하니 대통령으로부터 독립해야 할 특검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여당에서 문제시하는 특검의 브리핑 조항도 과거 최순실 국정농단 특검 때도 들어갔던 조항이라고 반박했습니다.

국민의힘 곽규택 의원은 해병대원 특검법에 대해 쌍방울 사건 관련 선고에서 국민 관심을 돌리려는 거라며 관련된 판결문을 읽기 시작했는데, 민주당은 특검법과 무관한 내용이라며 거세게 항의하기도 했습니다.

토론이 끝나면 특검법안은 야당 단독 표결로 가결될 전망인데, 대통령실은 위헌 소지가 있다며 재의 요구권, 거부권 행사를 예고한 상태입니다.

지난 21대 국회에서 있었던 야권의 단독 표결과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가 되풀이될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기자:박장빈/영상편집:김형기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네이버,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4107 서울대 제외 전국 의대서 추가 합격자 발생···상위권 의대 쏠림 현상 심화되나 new 랭크뉴스 2024.07.07
44106 돌아오지 않는 전공의...정부 다음 주 ‘중대 결정’ new 랭크뉴스 2024.07.07
44105 ‘베테랑의 역설’…초보보다 사고 더 많이 낸다 new 랭크뉴스 2024.07.07
44104 한동훈 "후보사퇴 연판장 돌리시라"…원희룡·나경원, 김여사 문자논란 맹공 new 랭크뉴스 2024.07.07
44103 한동훈 ‘김건희 문자 무시’ 논란에…대통령실 “전당대회에 끌어들이지 말아달라” new 랭크뉴스 2024.07.07
44102 [단독] “‘한동훈 연판장’? 다 죽는 길”…與원외채팅방서 반발 폭주 new 랭크뉴스 2024.07.07
44101 일본 1만 엔권 새 얼굴은 기업인…'장롱 예금' 밖으로 나올까[글로벌 현장] new 랭크뉴스 2024.07.07
44100 진흙탕 치닫는 與 전당대회... 韓 "연판장 구태 극복할 것" 元 "문자 공개 하든지 사과하라" new 랭크뉴스 2024.07.07
44099 81세 바이든, 또 ‘실언’...대선 완주 가능할까? new 랭크뉴스 2024.07.07
44098 현대백화점, 셋째 이상 출산 축하금 1000만원으로 상향 new 랭크뉴스 2024.07.07
44097 미녀들에 둘러싸인 푸틴과 김정은, 이 사진 비화 알고보니 new 랭크뉴스 2024.07.07
44096 발등 불 떨어진 총수들…“여름 휴가도 사치”[biz-플러스] new 랭크뉴스 2024.07.07
44095 심상찮은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세…돼지고기 수급 문제 없나 new 랭크뉴스 2024.07.07
44094 바이든 추락, 해리스 급등, 트럼프 주춤… 美 대선에 요동 치는 정치 밈코인 new 랭크뉴스 2024.07.07
44093 일본은 있고 한국은 없네…가장 이민 가고 싶은 나라 1위는? new 랭크뉴스 2024.07.07
44092 아이슬란드 오로라, 승천하는 용처럼…올해 최고 천문사진 후보 new 랭크뉴스 2024.07.07
44091 영동대교 남단서 음주운전 차가 공사장 들이받아…2명 부상 new 랭크뉴스 2024.07.07
44090 불나면 어떡하려고…소방차 못 들어가는 학교 전국에 13곳 new 랭크뉴스 2024.07.07
44089 김정은·푸틴, 미녀들에 둘러싸여 맥주 '원샷'…이 사진들 알고 보니 '깜놀' new 랭크뉴스 2024.07.07
44088 미 출장 최태원, 글라스 기판·바이오 현지법인 방문 new 랭크뉴스 2024.07.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