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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채상병 특검법 표결 처리에 반대하며 진행한 무제한토론에서 일부 의원들의 조는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인 가운데, 같은 당 인요한 의원은 "유치한 문제제기"라며 언론을 타박했습니다.

인 의원은 오늘 SBS라디오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언론이 야단맞아야 한다"며 이 같이 주장했습니다.

[인요한/국민의힘 의원(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필리버스터 할 때 국민의힘 의원 몇 사람이 조는 모습이 포착돼서 정점식 정책위의장도 강하게 질책을 했던데요.>
"여러분 언론 좀 야단맞아야 돼요. 김민전 그분 같은 경우에, 나도 오늘 아침에 잤어요. 어젯밤 12시에 들어가서 오늘 아침 4시에 나왔는데 사람이 어떻게 참아요? 저도 졸려서 잤는데, 뭐 새벽시간이라 아마 사진은 안 찍힌 것 같은데요. 그런 것 유치하게 안 보였으면 좋겠어요."

하지만 인 의원의 주장과 달리, 논란이 제기된 의원들의 자는 모습이 포착된 건 무제한토론이 시작된 지 1시간여 만인 어제 오후 5시경입니다.

당 지도부가 타박한 건 물론 당사자인 김민전, 최수진 의원도 "부끄러운 일이었다", "사과드린다"며 유감을 밝힌 사안인데 이를 두고 "언론이 야단맞아야 한다"며 역공에 나선 건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앞서 인 의원은 총선을 앞둔 지난 3월, 김건희 여사 명품백 문제 등을 둘러싼 야당의 공세에 대해 "마피아도 아이와 그 집안 부인은 안 건드린다"는 논리로 엄호해 반발을 사기도 했습니다.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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