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법률비서관 출신인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이 '채상병 특검법'에 대한 무제한토론, 이른바 '필리버스터' 도중 채 상병의 순직 사고를 장비파손에 비유해, 야당 의원들이 반발했습니다.
주 의원은 오늘 오전 본회의 토론 도중 "군 장비를 실수로 파손했다고 가정하고, 8명 다 군 설비 파손 책임이 있다며 압류하고 일단 소송하겠다고 하면 승복하기 어렵다"며, 채 상병 순직에 대해 임성근 전 사단장 등 8명이 책임있다고 본 해병대 수사단의 조사 결과를 군 장비 파손에 비유해 설명했습니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강유정 의원은 SNS에 "주 의원은 자기 논리 세운다고 장비를 사람과 같은 선상에 두고 얼마나 비윤리적인지 모른다"며 "장비가 아니라 사람이고 손괴가 아니라 사망"이라고 비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