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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커뮤니티 등 소셜 빅데이터 분석 결과
자괴감 언급 비중 11.8%···여성전체·남성의 3배
대부분 직장에서의 업무와 관련
부담감·책임감도 높은 비중
결혼·출산·육아와 관련한 경우 많아
여성'번아웃' 언급 비중 해마다 높아져
무기력·지친 상태 나타낸 '토스트아웃' 신조어도
해소위해 최근 정신과 상담 비중이 높아져

[서울경제]

'2030'세대의 젊은 여성들이 가장 많이 느끼는 부정적 감정은 회사에서 발생하는 일에서 비롯되는 '자괴감'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책임감과 부담감이 남성이나 다른 연령대보다 특히 많이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정적 인식은 대체로 친구를 만나서 기분을 전환하거나 청소 등 주변을 정리하는 방식으로 떨쳐내고 있지만 남성들에 비해 젊은 여성들은 정신과 상담 등 보다 직접적이고 근본적인 방식으로 해결하려는 모습도 보이고 있다.

한화손해보험(000370) 라이프플러스(LIFEPLUS) 펨테크연구소는 출범 1년을 맞이해 바이브컴퍼니와 함께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서 언급된 단어 등 소셜 빅데이터를 분석한 뒤 이 같은 내용의 '2030여성들의 멘탈 건강(Women’s mental Health)'을 분석한 트렌드 리포트를 4일 발간했다.

사진 제공=한화손해보험


리포트에 따르면 2030 여성들이 남성이나 다른 연령대의 여성보다 특히 많이 느끼는 부정적 감정은 자괴감이었다. 2030 여성들이 사용한 자괴감이라는 단어의 언급량은 전체 부정적 단어 언급량의 11.8%로 여성 전체(4.1%), 남성(3.9%)보다 월등히 높았다. 자괴감과 연관된 키워드를 분석해보니 대체로 회사와 관련된 단어가 주를 이뤘다. '실수', '상사', '경력', '사수' 등과 자괴감이 함께 언급됐다. 팸테크연구소는 "타인과의 관계 속에서 느끼는 허탈감, 비교로 인한 열등감, 우울감 등을 자괴감으로 표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자괴감의 뒤를 이어 책임감과 부담감이라는 단어의 사용도 많았다. 책임감이라는 단어의 언급량은 전체의 7.6%로 여성 전체(5.5%), 남성(4.8%)보다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부담감 역시 전체 언급량의 4.5%를 차지해 여성 전체(3.0%), 남성(2.8%)보다 많았다.

자괴감은 회사 업무와 관련된 경우가 많은 반면 부담감은 인간 관계에서 오는 경우가 많았다. 또 책임감이라는 단어와 함께 언급되는 경향을 보였다. 예컨대 결혼 등 새롭게 맺어지는 관계에 대한 막연한 부담감, 결혼하기에는 늦었다고 느껴지는 나이나 금전적인 부분에서 부담감을 말하는 경우가 많았다.

책임감은 회사 내 관계에서 뿐만 아니라 결혼 후 출산과 양육에 대한 고민에서 책임감이 많이 언급됐다. 양육과 관련되서는 두려움이라는 단어도 많이 사용됐다.

사진 제공=한화손해보험


젊은 여성들이 젊은 남성보다 '번아웃'이라는 단어도 훨씬 많이 언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 커뮤니티 상에서 번아웃을 언급한 비중은 여성이 75.2%, 남성이 24.8%로 시간이 지날 수록 여성의 언급 비중이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최근에는 완전히 타버린 상태의 번아웃이라는 단어보다 지치고 무기력한 상황을 의미하는 '토스트아웃(번 까지는 아니지만 노릇하게 속이 타기 시작한 상태)'이라는 신조어도 등장했다.

사진 제공=한화손해보험


젊은 여성들은 부정적인 감정을 해소하는 방식으로 친구를 만나는 것을 가장 선호했다. 2030여성 커뮤니티 내 부정감성 연관 해결방법을 언급한 키워드 중에서 '친구'가 32.9%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와 함께 상담(10.7%), 병원(10.5%), 여행(6.3%) 순이었고 정신과(2.7%)도 높은 순위에 놓였다. 이와 함께 정리(4.6%), 청소(2.3%), 설거지(1.7%) 등 주변을 정리하는 행동을 하는 여성들도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팸테크연구소는 "기존에는 부정적 감정이 들 때 가장 캐주얼한 방법이 친구를 만나 상담하는 것이었다"며 "최근에는 부정적 감정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병원 상담을 찾고 있는 경우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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