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진숙 "방송장악했다면 '날리면' 불가"
"공영언론 노동권력 독립해야" 작심발언
기재 1차관 김범석·농림부 차관 박범수
인사처장 연원정·농촌진흥청장 권재한
윤석열 대통령은 4일 신임 환경부 장관 후보자로 김완섭 전 기획재정부 2차관(왼쪽부터),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로 이진숙 전 대전MBC 사장, 금융위원장 후보자로 김병환 전 기획재정부 1차관을 지명했다. 연합뉴스

[서울경제]

윤석열 대통령이 4일 금융위원장 후보자에 김병환 기획재정부 1차관, 환경부 장관 후보자에 김완섭 전 기획재정부 2차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에 이진숙 전 대전 MBC 사장을 각각 지명했다.

정진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은 인선안을 발표했다.

정 비서실장은 김병환 후보자 발탁 배경에 대해 “재경부와 기재부에서 금융정책, 거시경제정책을 두루 담당한 정통 경제금융관료”라며 “금융 및 거시경제에 대한 탁월한 식견을 바탕으로 금융사업 선진화와 금융시장 안정이라는 정책 과제를 효과적으로 추진해갈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김병환 후보자는 “늘 시장과 소통하면서 금융시장 안정, 금융산업 발전, 금융 소비자 보호, 실물경제 지원이란 금융정책 목표가 조화롭고 균형되게 달성 되도록 고민하고 실천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병환 후보자는 금융시장 최우선 과제를 묻는 질문에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와 관련한 리스크 부분이 가장 우선적으로 관리될 필요가 있다”며 “지난 상반기에 PF 대출에 대한 연장 방안을 마련해 차근차근 진행되고 있는 걸로 알고 있다. 그에 따라서 정리해 나간다면 리스크를 하반기에는 좀 줄일 수 있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했다.

김완섭 환경부 장관 후보자가 4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실에서 열린 인사브리핑에서 지명 소감을 말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 비서실장은 김완섭 후보자에 대해 “예산 및 정책 분야 정통 관료로, 윤석열 정부의 지난 두 차례 예산 편성을 총괄해 국정철학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며 “기후환경이 경제 미치는 영향이 커지는 점을 감안해 폭넓은 시야를 갖고 균형감 있는 정책 펼쳐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평가했다.

김완섭 후보자는 “점점 더 중요해지는 글로벌 이슈인 환경 분야를 책임지는 환경부 장관 후보자에 지명돼 책임감이 크다”며 “국민 눈높이에 맞게 소통하면서 깨끗하고 안전한 환경을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진숙 신임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가 4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실에서 열린 인사브리핑에서 지명 소감을 말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 비서실장은 이진숙 후보자에 대해선 “이란 교전 당시 최초의 여성 종군기자로 활약한 언론인”이라며 “방통위 운영을 정상화하고 미디어 공정성과 공공성을 확보해 방송에 대한 국민 신뢰를 회복할 적임자”라고 인선 배경을 소개했다.

이 후보자는 “공영방송이 제자리를 찾고, 통신이라는 날개를 달아 K-콘텐츠가 전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이 후보자는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의 ‘방송 장악’ 비판을 반박하며 공영방송 3사의 이사진 교체 작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자는 “‘바이든 날리면’ 같은 보도는 최소한의 보도 준칙도 무시한 보도”라며 “정부가 방송 장악 했다면 이런 보도가 이런 기사가 가능했겠나”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영방송, 공영언론이 노동권력과 노동단체로부터 독립해야 한다”고 날을 세웠다.

또한 전임자인 이동관·김홍일 전 방통위원장의 자진 사퇴에 대해 “어떤 불법적 행위 가담하지 않았다”며 “정치적인 탄핵을 앞두고 대한민국의 방송과 통신을 담당하는 기관의 업무가 중단되는 상황을 만들지 않기 위해 자리를 떠난 분”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차관급 인선도 단행했다. 인사혁신처장에 연원정 대통령실 인사제도비서관, 기재부 1차관에 김범석 대통령실 경제금융비서관,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에 박범수 대통령실 농해수비서관, 농촌진흥청장에 권재한 농림부 농업혁신정책실장, 산림청장에 임상섭 산림청 차장, 문화체육관광부 국립중앙박물관장에 김재홍 국민대 한국역사학과 교수를 내정했다.

서울경제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3982 제주 신양해수욕장서 60대 물에 빠져 숨져 랭크뉴스 2024.07.06
43981 "아이 태운 황정민 멋있었다"…유재석 '억대 포로쉐' 타는 이유 랭크뉴스 2024.07.06
43980 아파트 주차된 전기차에서 치솟은 불길‥시청역 참사 현장에 또 비하글 랭크뉴스 2024.07.06
43979 김지호 "얼굴 마비…기괴한 얼굴 돼" 피부과 시술 부작용 고백 랭크뉴스 2024.07.06
43978 의사단체들, 교육부 때리기…"의학교육평가원 독립성 훼손 말라" 랭크뉴스 2024.07.06
43977 외향적인 가수와 댄서, 신경질에서 갈렸다…데이터로 본 직업과 성격 랭크뉴스 2024.07.06
43976 "조리원 동기야?"…만삭 사진 공개한 이은형·강재준 부부 랭크뉴스 2024.07.06
43975 순식간에 붉은 피로 물든 바다…美 해변 상어 습격에 '발칵' 랭크뉴스 2024.07.06
43974 “하마스, 영구 휴전 요구 포기… ‘16일간 군인 등 석방’ 제안” 랭크뉴스 2024.07.06
43973 제재, 전쟁 그리고 트럼프…이란 새 대통령 '가시밭길' 랭크뉴스 2024.07.06
43972 밤새 충청·호남 곳곳에 집중호우 [7시 날씨] 랭크뉴스 2024.07.06
43971 [단독] 이태원 참사 특조위원 '늑장 추천'‥박근혜 변호인 이상철 포함 랭크뉴스 2024.07.06
43970 강남구 삼성동서 화학물질 누출 의심…8명 병원 옮겨 처치 랭크뉴스 2024.07.06
43969 '영부인 문자 무시' 논란 공방 "강하게 사과 요구"‥"구차한 변명" 랭크뉴스 2024.07.06
43968 ‘꿈의 직장’ 삼성마저…늙어가는 제조업, 산업 붕괴 뇌관 될라 랭크뉴스 2024.07.06
43967 집값 폭락은 없었다...숨 고른 부동산, 다시 ‘불장’ 조짐 랭크뉴스 2024.07.06
43966 기발한 책략가, 화끈한 해결사가 회사를 망치는 이유[박찬희의 경영전략] 랭크뉴스 2024.07.06
43965 무리한 지시, 거짓말‥그럼에도 "왜 자꾸 임 전 사단장만 비껴가냐" 랭크뉴스 2024.07.06
43964 의사단체들, 교육부에 “의학교육평가원 독립성 훼손 안 돼” 랭크뉴스 2024.07.06
43963 임성근 결국 불송치되나‥의문·반발 나와 랭크뉴스 2024.07.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