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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에서 한 여성이 뱀의 배 속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 사진은 비단뱀 자료사진. 사진 픽사베이
인도네시아에서 한 여성이 비단뱀의 배 속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경찰은 남술라웨이주의 여성 시리아티(36)가 비단뱀의 배 속에서 사망한 채 나왔다고 3일 밝혔다.

사고는 전날 일어났다. 2일 아침 아픈 아이를 위해 약을 사러 집을 나섰다가 실종됐다. 남편 아이안사(30)는 자택에서 약 500m 떨어진 곳에서 아내의 신발과 바지가 떨어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남편은 아내의 신발과 바지를 발견한 곳으로부터 약 10m 떨어진 곳에서 뱀을 발견했다. 뱀은 살아있었다. 뱀의 배가 유난히 크다는 것을 본 남편이 마을 사람들을 불러 뱀의 배를 갈랐다. 배 속에는 아내의 시신이 있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최근 몇 년간 비단뱀에 의한 사망사고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에도 남술라웨시주의 다른 지역에서 40대 여성이 길이 5m 비단뱀의 배 속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

지난해에는 술라웨시주 티낭게아 마을에서 8m 길이의 비단뱀이 농부를 잡아먹혔다.

2018년에는 7m의 비단뱀, 2017년에는 4m의 비단뱀에 의한 사망 사고가 신고됐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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