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뉴스데스크]
◀ 앵커 ▶

최근 늘고 있는 무인점포에서도 절도 사건이 많습니다.

결국 매장 주인이 직접 잠복하다 밖에서 문을 잠가 범인을 잡은 일도 있었습니다.

최지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한 남성이 아이스크림 무인 매장에 들어옵니다.

서성이던 남성, 잠시 주변을 살피더니 주머니에서 검은 봉지를 꺼냅니다.

안주에 소시지까지, 한 움큼씩 양껏 봉지에 넣고는 유유히 매장을 빠져나갑니다.

그런데 이 남성, 2시간 남짓 지나 매장에 또 나타났습니다.

이번에는 아이스크림을 골라 집어 들었다 냉장고에 다시 넣고 출입구 쪽으로 다가갑니다.

잠시 문밖 남성과 마주 보다 문을 밀어보지만, 꼼짝도 하지 않습니다.

밖으로 나가지 못하게 자물쇠를 채워버린 문밖의 남성, 이 매장 주인이었습니다.

최근 한 달 새, 2~3일이 멀다 하고 하루 2번씩도 찾아와 물건을 훔쳐가자 매장주인이 승용차에서 잠복을 하고 있다가 도망가는 길목을 막은 겁니다.

훔쳐 간 횟수는 확인된 것만 14번입니다.

[매장 주인 (음성변조)]
"(새벽) 1시에서 4시 사이에 와요. 슬리퍼 신고 옷차림도 똑같고 자주 오는 시간대가 있더라고요. 11시 반부터 혹시 언제 올지 모르니까 그냥 기다리는 거죠."

매장 안에 한동안 갇혀 있던 이 남성은 결국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지켜보는 사람이 없다는 점을 노렸는데 반복된 범행에 꼬리가 잡힌 겁니다.

[홍범기/울산 태화지구대 (출동 경찰관)]
"가게 내부에는 선명한 CCTV가 설치돼 녹화되고 있기 때문에 반드시 검거된다는 점을‥"

경찰은 절도 혐의로 30대 남성을 입건하고 무인점포를 대상으로 추가 범행이 있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최지호입니다.

영상취재: 전상범 / 울산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mbc제보

MBC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3922 與전대, 김건희 문자 ‘읽씹’ 논란 두고 이틀째 충돌 new 랭크뉴스 2024.07.06
43921 말레이 건국 전부터 살았는데 ‘불법 체류’ 딱지…쫓겨나는 바자우족 new 랭크뉴스 2024.07.06
43920 서방 관계 개선·히잡 완화 공약…이란 대선, 개혁파 후보 당선 new 랭크뉴스 2024.07.06
43919 중국서 2번째 큰 담수호 ‘둥팅호’ 제방 220m 유실…주민 긴급 대피 new 랭크뉴스 2024.07.06
43918 "9급 공무원 초임, 최저임금 수준"…'임금인상 총궐기' 나선 공무원들 new 랭크뉴스 2024.07.06
43917 르펜 "우크라 파병 없다…佛무기로 러 본토 타격 금지할 것" new 랭크뉴스 2024.07.06
43916 MZ 사르르 녹았다…중동서도 못 먹는 '두바이 초콜릿' 인기 왜 new 랭크뉴스 2024.07.06
43915 크고 작은 모든 일에 화가 치밀어…부들부들 ‘분노의 가족’ new 랭크뉴스 2024.07.06
43914 ‘김 여사 문자 무시’ 파장 계속···“당무 개입” vs “선거 참패 원인” new 랭크뉴스 2024.07.06
43913 이·팔 휴전 이뤄지나… "하마스, 16일간 인질 석방 제안" new 랭크뉴스 2024.07.06
43912 ‘고령 리스크’ 바이든 해명 인터뷰에 지지자들 “안도” vs “좌절” new 랭크뉴스 2024.07.06
43911 민주당, '검사 탄핵 반발' 검찰총장 "김 여사 수사나 하라" new 랭크뉴스 2024.07.06
43910 박지원, 김 여사 문자 논란에 "국정농단 번질 수도" new 랭크뉴스 2024.07.06
43909 한동훈 측, 당 선관위에 원희룡 측 신고‥"비방 문자 발송" new 랭크뉴스 2024.07.06
43908 임성근 빠진 경찰 수사심의…“시간 끌더니 대통령 입맛대로” new 랭크뉴스 2024.07.06
43907 '이변' 이란 대통령에 개혁파 페제시키안 당선… 54% 득표 new 랭크뉴스 2024.07.06
43906 김건희 문자 논란에… 박지원 "국정농단 번질 수도" new 랭크뉴스 2024.07.06
43905 다음 주 NATO 정상회의는 바이든 건강 시험대? new 랭크뉴스 2024.07.06
43904 與전대 '김여사 문자' 이틀째 충돌…"전대 개입" "해당 행위" new 랭크뉴스 2024.07.06
43903 (7)“이러니 수박에 빠져들 수밖에”[이다의 도시관찰일기] new 랭크뉴스 2024.07.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