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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권거래소
(UPI=연합뉴스 자료사진)


(뉴욕=연합뉴스) 김 현 연합인포맥스 통신원 = 뉴욕증시는 메가캡 기업 테슬라의 호실적과 최신 고용 지표를 주목하며 보합세로 출발했다.

벤치마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사상 처음 5,500선 위에서, 나스닥지수도 기록적인 18,000선 위에서 장을 열었다.

연방공휴일인 미국 독립기념일(4일) 휴장을 하루 앞두고 거래시간은 오후 1시(현지시간)까지로 단축됐다.

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오전 10시30분(미 동부시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5.42포인트(0.01%) 오른 39,337.27을 기록하고 있다.

S&P500지수는 전장보다 3.67포인트(0.07%) 상승한 5,512.68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96포인트(0.01%) 오른 18,030.73을 각각 나타냈다.

3대 지수는 모두 지난 2거래일 연속 상승세로 마감한 바 있다.

특히 S&P500지수는 5,500선을, 나스닥지수는 18,000선을 돌파하며 마감하는 신기록을 썼다. 두 지수는 앞서 지난달 28일 장중에 잇따라 사상 최고점을 찍었으나 종가 기준으로는 가장 높이 오른 기록이다.

최근 연방준비제도(연준) 인사들의 발언이 연내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을 부추긴 가운데 시장 참가자들은 이날 발표된 신규 경제 지표들에 주목했다.

고용정보업체 ADP(Automatic Data Processing)의 전미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6월 민간 부문 고용은 전월 보다 15만 명 늘며 전월 기록(15만7천 명 증가)과 전문가 예상치(16만3천 명 증가)를 모두 하회했다.

또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29일로 끝난 최근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계정 조정 기준 23만8천 명으로 직전주 보다 4천 명 증가하며 전문가 예상치(23만4천 명)를 웃돌았다.

연준이 금리 인하의 전제 중 하나로 제시한 노동시장 열기 완화 조건에 부합한다.

이날 화제 종목은 단연 테슬라다.

테슬라는 전날 기대 이상의 2분기 실적(글로벌 차량 인도 대수)을 발표하고 주가가 10% 이상 급등한 데 이어 이날도 상승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

테슬라 주가는 전일 보다 7% 이상 더 오르며 250달러를 향해 고공행진하고 있다. 올들어 최장 기록인 7거래일 연속 상승세, 지난 5거래일동안에만 27% 가까이 올랐다.

시장분석업체 블루칩데일리트렌드리포트 최고 기술 전략가 래리 텐타렐리는 "불과 3개월 전까지만 해도 모두가 테슬라를 싫어했다. 그러나 테슬라는 다시 무대 위에 올라 찬란한 날들을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복합기업 파라마운트 글로벌은 할리우드 제작사 스카이댄스 인수 조건에 합의한 소식이 전해지며 주가가 8% 이상 가량 급상승했다.

독일 제약사 큐어백은 영국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이 메신저RNA(mRNA) 기술을 활용한 백신의 개발·제조 권리를 15억6천 달러에 사들이기로 한 소식이 전해지며 주가가 2%대 올랐다.

상반기 증시를 주도한 엔비디아의 주가는 전일 대비 1%대 오른 123달러선에 거래되고 있다.

대형 기술주 그룹 '매그니피센트7' 가운데 엔비디아·테슬라는 상승세, 마이크로소프트·애플·구글·아마존·메타는 하락세로 거래를 시작했다.

S&P500이 최고점을 경신하며 지속적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나 시장 폭이 좁아 취약하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계속 나오고 있다.

그러나 월가 강세론자 짐 폴슨은 지난 상반기 증시 랠리가 소수의 기술주 주도로 이뤄진 것은 연준의 고금리 정책 때문이었다며 "연준이 인플레이션에 대한 승리를 선언하고 금리를 인하하면 주식시장 부양책이 더 많이 나올 수 있고 하반기에는 상반기와 다른 양상의 강세장이 펼쳐질 수 있다"고 기대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날 장중에 나올 6월 S&P 글로벌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와 6월 공급관리협회(ISM) 비제조업 PMI 등 추가 경제 지표에 관심을 두고 있다.

오는 5일에는 주요 지표 중 하나인 6월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 자표와 실업률이 발표된다.

뉴욕증시는 이날 오후 1시(현지시간)에 조기 폐장한다.

폐장 1시간 후에는 연준의 6월 FOMC 의사록이 공개될 예정이다.

시카고파생상품거래소그룹(CME)의 페치워치툴에 따르면 이날 오전 기준 연준이 9월에 금리를 25bp 인하할 확률은 66.5%로 전일 대비 3.1%포인트 높아졌다. 9월 50bp 인하 가능성은 6.1%, 동결 가능성은 27.4%로 반영됐다.

유럽증시는 모두 상승세를 보였다.

독일 DAX지수는 0.96%, 영국 FTSE지수는 0.63%, 범유럽지수 STOXX600은 0.70% 각각 올랐다.

국제 유가도 오름세를 나타냈다.

근월물인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 대비 0.17% 상승한 배럴당 82.95달러, 글로벌 벤치마크 9월물 브렌트유 가격은 전장 대비 0.16% 오른 배럴당 86.38달러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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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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