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앵커]

서울 시청역 역주행 사고 수사 속보입니다.

경찰이 가해 차량의 사고기록장치 등에 대해 국과수에 정밀 감식을 의뢰했습니다.

정확한 사고 경위 규명에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이는데, 동승했던 운전자의 아내는 브레이크가 작동하지 않았다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신현욱 기잡니다.

[리포트]

사고 차량이 나온 호텔 지하주차장 출구입니다.

지상으로 올라와 핸들을 꺾자 맞은 편에 '진입 금지' 표지판이 보입니다.

경찰은 사고 차량이 출구 쪽 턱을 넘으며 속력을 올렸다고 밝혔습니다.

역주행을 시작한 차량은 안전펜스와 보행자들을 친 뒤, 차량 두 대를 연이어 들이받았습니다.

당시 차량에 동승했던 운전자의 아내는 경찰조사에서 "브레이크가 듣지 않았다"고 진술했습니다.

[정용우/서울 남대문경찰서 교통과장 : "현재 피의자는 병원에 입원해 있는 상황이며, 피의자의 몸 상태가 호전되면, 최대한 빨리 조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경찰은 현장에서 확보한 증거물들에 대한 정밀 감식을 의뢰했습니다.

사고 현장 인근 CCTV 영상 6개와 사고차량의 블랙박스, 사고기록장치 즉 EDR 등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 넘겨졌습니다.

사고차량 블랙박스는 급발진 여부를 판단하는데 중요한 자료입니다.

[허주연/변호사/사사건건 : "내부 상황을 입증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증거 자료라고 보면 내부 음성이 녹음되는 블랙박스일 겁니다. (급발진 의심 사고는) 운전자가 굉장히 당황하는 소리들이 녹음이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에요."]

EDR은 사고 직전 5초 정도의 차량 주행 정보를 기록하는 장치인데, 경찰은 EDR 1차 분석 결과 운전자가 사고 직전 액셀을 강하게 밟았다고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최종 사고 경위는 국과수 등의 정밀 감식 결과를 봐야 판단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경찰은 부상자 한 명 더 확인됨에 따라 이번 사고로 인한 사상자가 모두 16명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신현욱입니다.

촬영기자:김형준 서원철/영상편집:양다운/그래픽:김성일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네이버,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3882 당신은 '가짜 노동'을 하고 있습니까…'직장인 가스라이팅' 벗어나려면 new 랭크뉴스 2024.07.06
43881 일본은 있고 한국은 없네...이민 가고 싶은 나라 1위는? new 랭크뉴스 2024.07.06
43880 민주당 "임성근 불송치, 윤석열식 법치 사법 절차도 요식행위" new 랭크뉴스 2024.07.06
43879 공무원노조 "최저임금 수준 임금 탓에 청년공무원 공직 떠나" new 랭크뉴스 2024.07.06
43878 서울역 인근서 80대 남성 몰던 차량 ‘인도 돌진’···행인 2명 치어 new 랭크뉴스 2024.07.06
43877 일본 노조의 사회적 책임과 고민[이지평의 경제돋보기] new 랭크뉴스 2024.07.06
43876 한동훈, 원희룡 당 선관위 신고 “인신공격성 문자 보내” new 랭크뉴스 2024.07.06
43875 '마통' 제동 걸었는데도… 정부, 한은에 83.6조 빌려 new 랭크뉴스 2024.07.06
43874 “못살겠다, 갈아보자!”…정치판에 ‘끝사랑’은 없다 [특파원 리포트] new 랭크뉴스 2024.07.06
43873 한동훈, 김건희 문자 ‘읽씹’ 논란에… “위험한 당무 개입” new 랭크뉴스 2024.07.06
43872 남원 학교 식중독 의심환자 1000명 넘어… 사흘 만에 800명 급증 new 랭크뉴스 2024.07.06
43871 코레일 서울본부 전산실 불…“승차권 현장발매 차질” new 랭크뉴스 2024.07.06
43870 김건희-한동훈 ‘직접 연락’이 문제 본질…“수백통 카톡” “국정농단 우려” new 랭크뉴스 2024.07.06
43869 2조 넘게 투자했는데 이럴 수가....국민연금 ‘초비상’ new 랭크뉴스 2024.07.06
43868 아파트 화단에 5000만원 돈다발…이틀만에 또 발견, 무슨 일 new 랭크뉴스 2024.07.06
43867 “내가 좋아하는 이성 왜 만나”···친구 감금·폭행한 20대 남성 2명 체포 new 랭크뉴스 2024.07.06
43866 MZ 공무원 기피 이유있었네…9급 월급 실수령액 따져보니 new 랭크뉴스 2024.07.06
43865 "내가 좋아하는 이성 왜 만나"…친구 감금·폭행 20대 둘 체포 new 랭크뉴스 2024.07.06
43864 서울역 인근서 80대 운전자 몰던 차 '인도 돌진'…급발진 여부 조사 new 랭크뉴스 2024.07.06
43863 민생고에 개혁파 대통령 택한 이란 민심…'통제된 변화' 전망 new 랭크뉴스 2024.07.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