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앵커]

지난 21대 국회에서 재표결 끝에 폐기됐던 '해병대원 특검법'이 야당 주도로 국회 본회의에 상정됐고 이에 맞서 국민의힘은 무제한 토론에 착수했습니다.

오늘(3일) 예정됐던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은 무산됐습니다.

전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예정보다 한 시간 이상 늦게 열린 국회 본회의.

해병 특검법안을 놓고 여야는 충돌했습니다.

[배준영/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 : "입법 폭주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의원님들께서 다짐했던 의정 활동의 모습이 맞습니까? (예.)"]

[박성준/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 "가장 큰 변화의 상징이 뭐냐면 대통령과 관련된 '채 해병 특검법'을 수용하는 것입니다."]

우원식 국회의장이 민주당 요구대로 대정부질문에 앞서 특검법안을 상정하려 하자 국민의힘은 반발했습니다.

[추경호/국민의힘 원내대표 : "호떡 뒤집듯이 왜 이렇게 의사일정을 마음대로 하십니까?"]

중립을 지키라고 요구했지만 우 의장은 법안 상정을 강행했습니다.

[우원식/국회의장 : "정부는 민심이 요구하는 바를 잘 받아들여 현명한 결정을 내려 주시기를 바랍니다."]

민주당은 비교섭단체도 특검 추천에 참여할 수 있게 했고, 추천된 특검을 대통령이 자동 임명하도록 하는 조항도 추가했습니다.

[김승원/더불어민주당 의원 : "대통령의 안위보다도 국민의 안위를 살펴 주시기를 의원님들께 간곡하게 호소드립니다."]

국민의힘은 필리버스터, 무제한 토론에 돌입했습니다.

[유상범/국민의힘 의원 : "민주당은 고인의 영결식에 그 누구도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전형적인 민주당식 위선과 모순의 재연이었습니다."]

결국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은 무산됐고, 국회에 집결했던 경제 부처 장관들은 질문 한 번 받지 못하고 발걸음을 돌렸습니다.

[송미령/농림축산식품부 장관 : "준비한 거를 좀 말씀을 드릴 기회가 있었으면 좋았을 텐데…."]

여야 간 극한 대치로 22대 국회는 초반부터 파행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전현우입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네이버,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1475 [단독] 박정훈 해임 문건…‘장관’에 3줄 찍찍 긋고 ‘사령관’ 써넣어 랭크뉴스 2024.07.31
41474 ‘50억 클럽’ ‘재판거래’ 의혹 권순일 전 대법관 소환 랭크뉴스 2024.07.31
41473 ‘탁구채 파손’ 세계 1위 왕추친 32강 탈락…“내 능력 부족 탓” 랭크뉴스 2024.07.31
41472 방통위, 이진숙 취임일 공영방송 이사 선임안 의결 완료(종합) 랭크뉴스 2024.07.31
41471 분노 유발자 IOC, 이젠 태권도를 ‘유도’로 표기…“벌써 이게 몇번째?” 랭크뉴스 2024.07.31
41470 이진숙 취임 첫날 방통위, MBC 대주주 '방문진' 이사 임명 랭크뉴스 2024.07.31
41469 [단독] 운전면허만으로 허가…‘무서운 도검’ 관리는 허술 랭크뉴스 2024.07.31
41468 김우진 앞에서 1점 쏘고도 '깜짝 스타' 된 '이 선수' 한국인들 응원 나섰다는데 무슨 일? 랭크뉴스 2024.07.31
41467 [속보] 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전 준결승 진출 랭크뉴스 2024.07.31
41466 방통위, 공영방송 여권 추천 이사 13명 선임안 의결 랭크뉴스 2024.07.31
41465 위법 논란 '2인 체제'서 또 의결 강행‥이진숙 '법카' 고발도 잇따라 랭크뉴스 2024.07.31
41464 파업 위로비로 200만원 달라는 삼성전자 노조… 이재용 자택 앞서 실력 행사 예고 랭크뉴스 2024.07.31
41463 계속된 무더위에 중대본 1단계 가동…폭염 위기경보 ‘심각’ 상향 랭크뉴스 2024.07.31
41462 양궁 1점 쐈는데 응원 쏟아졌다…김우진과 붙은 이 선수 누구길래 랭크뉴스 2024.07.31
41461 정몽규 "난 10점 만점에 8점... 축구협회장은 '국민욕받이'"... 자서전 출간 랭크뉴스 2024.07.31
41460 임영웅·뉴진스의 힘?…대중음악, 티켓 판매액서 뮤지컬 제쳐 랭크뉴스 2024.07.31
41459 해군총장 출신 심승섭 호주대사에... 주일대사 박철희, 외교원장 최형찬 랭크뉴스 2024.07.31
41458 계속된 무더위에 중대본 1단계 가동…폭염 위기경보 '심각' 상향 랭크뉴스 2024.07.31
41457 "젠슨황, 일론머스크도 이민자 출신"…특별비자로 외국인 창업 늘린다 랭크뉴스 2024.07.31
41456 "너무 더워 못 자" 호텔 피신…난리난 송도 '명품' 아파트 이곳 랭크뉴스 2024.07.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