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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16명의 사상자를 낸 서울시청 앞 역주행 사고 차량이 출발 지점부터 곧바로 속도를 내기 시작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호텔주차장 출구 턱이 있는 지점부터 속도가 붙은 겁니다.

국과수가 현재 사고 차량을 감정하고 있습니다.

이지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사람들이 횡단보도를 건너자마자 승용차가 빠른 속도로 지나갑니다.

마지막에 횡단보도를 건넌 사람은 간발의 차이로 사고를 피했습니다.

9명 사망이라는 참사를 불러온 운전자 차 모 씨는 인도 돌진 직전 굉장히 빠른 속도로 역주행한 모습이 여러 CCTV에 잡혔습니다.

[현장 목격자]
"너무 놀랐고요. 저희 횡단보도 지나자마자 굉장한 굉음으로 스포츠카 같은 게 휙 지나가길래 큰일 났다 싶었는데‥"

차 씨는 사고 당일 웨스틴 조선 호텔에서 주행을 시작했는데, 호텔 주차장 출구를 빠져나오면서부터 가속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주차장 출구 턱이 있는 지점부터 속도를 냈는데, 당시 그럴만한 돌발 상황도 없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사고 전후 기록장치인 EDR 분석 결과, 차 씨가 사고 직전 가속페달을 90% 이상 밟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고 차량에 동승한 차 씨의 부인은 경찰 조사에서 "브레이크가 들지 않은 것 같다"며 급발진 주장을 이어갔습니다.

차량 블랙박스에도 운전자와 부인의 당황하는 듯한 목소리가 녹음됐지만, 급발진을 뒷받침할 만한 대화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사고로 갈비뼈 골절상을 입은 운전자 차 씨에 대해 가능한 한 빨리 방문 조사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급발진 여부 등 정확한 사고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EDR 추출 내역과 CCTV 영상 등 6점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분석 의뢰했습니다.

[정용우/서울 남대문경찰서 교통과장]
"차량의 속도·급발진·제동장치 작동 여부 등과 관련해서는 어제 해당 차량을 국과수에 감정을 의뢰했습니다."

급발진 여부가 사건의 중요한 쟁점이 되고 있는 가운데 경찰은 오늘 오후 브리핑에서 사고현장에 스키드마크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급제동할 때 발생하는 타이어자국인 스키드마크가 있다는 건 당시 제동장치가 정상작동한 걸로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40여 분 뒤 사고 차랑에서 흘러나온 엔진 오일 등 유류물 자국과 혼동한 거라고 정정하며 혼란을 드려 죄송하다고 사과했습니다.

MBC뉴스 이지은입니다.

영상취재: 김희건 / 영상편집: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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