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21대 국회 '검수완박법' 필리버스터 이후 22대 국회서 첫 진행


여당 필리버스터 돌입...대정부질문 이틀째 파행
(서울=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3일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채상병특검법안'이 상정되자 국민의힘 유상범 의원이 무제한토론(필리버스터)를 시작하고 있다. 2024.7.3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정아란 기자 = 필리버스터(법안 처리 저지를 위한 무제한토론)가 2년 3개월 만에 국회 본회의장에서 진행됐다.

필리버스터는 소수당이 다수당의 입법 독주를 저지하기 위한 합법적 수단이다.

이 제도는 1973년 폐지됐다가 2012년 '국회선진화법'과 함께 재도입됐다.

더불어민주당이 야당 시절인 2016년 2∼3월 '테러방지법 반대' 필리버스터에 돌입하면서 제도 폐지 이후 43년 만에 첫 무제한 토론이 이뤄졌다.

2022년 4월에는 당시 여당인 민주당의 '검수완박' 법안(검찰청법·형사소송법 개정안) 처리에 반발해 국민의힘이 필리버스터를 활용했다.

당시 민주당은 회기를 잘게 쪼개 필리버스터를 종료시키고 각 법안을 강행 처리하는 '살라미 전술'로 맞섰다.

필리버스터 도중 회기가 종료되면 무제한 토론도 종결된 것으로 간주하고, 해당 안건을 다음 회기에서 지체 없이 표결하도록 한 국회법 규정을 활용한 것이었다.

통상 법안에 반대하는 정당의 의원들이 릴레이 토론하던 것과 달리, 민주당은 '찬성 토론자'들을 '반대 토론자'들 사이에 배치했고, 이번에도 반복됐다.

이번 필리버스터는 3일 본회의에 상정된 '채상병특검법'의 강행 처리를 막으려고 국민의힘이 시작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여당 간사인 국민의힘 유상범 의원을 시작으로 여야 의원들의 찬성·반대 토론이 차례로 이어질 예정이다.

필리버스터의 사전적 의미는 시간에 제한을 두지 않는 토론이지만, 현실에서는 한계가 있다.

토론 시작 24시간이 지난 뒤 재적의원 5분의 3 이상이 찬성하면 강제 종료할 수 있는 '토론 종결 동의'가 규정돼 있다.

'108 대 192'인 현재의 여야 의석수를 고려하면 필리버스터는 사실상 '24시간 토론'인 셈이다.

이번에도 토론 시작 6분 만인 오후 3시 45분께 민주당 의원 170명이 '토론 종결 동의'를 제출함에 따라, 필리버스터는 4일 오후에 종료될 예정이다.

[email protected]

연합뉴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3017 BTS 진, 아미 환호 속 올림픽 성화봉송 "너무 영광이었다" 랭크뉴스 2024.07.15
43016 서울 동대문구 아파트서 화재…100여 명 대피 랭크뉴스 2024.07.15
43015 트럼프 총격범 '스무살 백인' 정체는…"고교땐 수학·과학 장학금 받아" 랭크뉴스 2024.07.15
43014 FBI "트럼프 총격범, 단독범행… 정신병력·특정이념 연계 증거없어" 랭크뉴스 2024.07.15
43013 아미들 환호 속 힘차게 달렸다…BTS 진, 파리올림픽 성화 봉송 랭크뉴스 2024.07.15
43012 ‘트럼프 대관식?’ 총격 사건 후 美 공화 전당대회 개최 랭크뉴스 2024.07.15
43011 [이하경 칼럼] ‘김건희 여사’가 만사가 된 기막힌 현실 랭크뉴스 2024.07.15
43010 멜라니아 "내 남편 공격한 것은 괴물, 우리는 단결해야 한다" 랭크뉴스 2024.07.15
43009 로또 1등인데 3억 원?…63명 무더기 당첨에 술렁 [잇슈 키워드] 랭크뉴스 2024.07.15
43008 말로만 '성인인증'‥"아무나 술 산다" 랭크뉴스 2024.07.15
43007 "킬러 로봇보다 '무서운 놈' 있다"…카이스트 천재의 경고 랭크뉴스 2024.07.15
43006 "가해자가 다시 상사로"‥근로 감독 사각지대 랭크뉴스 2024.07.15
43005 '억대 소득' 1020 유튜버 1천300여명…2년 만에 2.5배 늘어 랭크뉴스 2024.07.15
43004 [단독] 이진숙, MBC 경영 계획서에 ‘노조 탄압’ 3가지 방안 적시 랭크뉴스 2024.07.15
43003 '피격' 태풍 속 공화 전대 15일 개막…바이든도 "안전조치 지원"(종합) 랭크뉴스 2024.07.15
43002 트럼프 피격에 비트코인 4% 가까이 급등…6만달러대로 랭크뉴스 2024.07.15
43001 ‘반인권 경쟁’ 김용원·이충상…“그들이 날 국회로 오게 했다” 랭크뉴스 2024.07.15
43000 “손가락 기형에 퇴행성관절염” 삼성반도체 노동자 증언 이어져 랭크뉴스 2024.07.15
42999 설민석, ‘논문 표절’ 논란 3년반만 복귀…“떨리고 공포” 랭크뉴스 2024.07.15
42998 자기자본으로 SK온 영구채 사들인 증권사들... “SK에 줄 대고 싶었어요” 랭크뉴스 2024.07.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