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5월5일 대신 ‘5월 첫째주 월요일’ 식
지난달 6일(현충일) 사람들로 붐비는 인천국제공항 입국장 모습. 뉴시스


정부가 공휴일을 특정 날짜가 아닌, ‘요일제’로 지정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정부는 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역동경제 로드맵’을 발표하고, 기존 공휴일 제도를 손질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한국의 공휴일은 총 15일이다. 이 중 신정과 현충일은 대체 휴일이 적용되지 않아 연도별 공휴일 수에 편차가 발생한다. 또 공휴일이 평일인 경우 개인이 따로 휴가를 써야 연속해서 쉴 수 있어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제기돼 왔다.

이에 따라 정부는 대체 휴일을 확대하거나 ‘요일제 공휴일’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요일제 공휴일은 특정 날짜가 아닌, 요일로 공휴일을 지정하는 방식이다. 예컨대, 어린이날을 5월5일 대신 ‘5월 첫째 주 월요일’로 지정할 수 있다.

요일제 공휴일제를 도입해 월요일 혹은 금요일을 공휴일로 지정하면 주말 포함 사흘 간의 연휴를 확보할 수 있게 된다.

특히 현충일은 대체공휴일 대상으로 지정하는 방안과 함께 요일제 공휴일로 지정하는 방안도 유력하게 들여다볼 예정이다. 현재 대체 휴일을 적용하고 있는 어린이날과 한글날도 현충일과 함께 요일제 휴일 도입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다만 요일제 공휴일을 금요일이나 월요일 중 언제로 할지 등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정부 관계자는 “연구용역을 통해 요일제 공휴일 도입 여부 등을 검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에서는 1971년부터 ‘월요일 공휴일 법’을 제정해 실시하고 있다. 메모리얼데이는 5월 마지막주 월요일, 대통령의 날은 2월 셋째 주 월요일 등으로 지정해 운영한다.

일본 역시 2000년부터 ‘해피 먼데이 제도’라는 이름으로 요일제 휴일을 시행하고 있다. 기존 1월15일이었던 성인의 날은 1월 둘째 주 월요일, 7월20일이었던 바다의 날은 7월 셋째 주 월요일에 쉬는 방식 등으로 운영하고 있다.

정부는 요일제 공휴일 제도가 도입되면 국민들의 일·생활 균형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요일제 공휴일제는 이르면 2026년부터 시행될 전망이다. 정부는 이를 위해 2025년까지 관련 연구용역을 진행할 계획이다.

국민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3667 “은행들, 수익에 몰두해 불법 방조”…카뱅 “관리감독 강화” new 랭크뉴스 2024.07.05
43666 스타머 영국 총리 공식 취임…“변화는 즉시 시작될 것” new 랭크뉴스 2024.07.05
43665 美 6월 비농업 일자리 20만 6000건 증가…실업률 4.1% 예상 상회 new 랭크뉴스 2024.07.05
43664 “살 빼려고” 마약류 ‘셀프 처방’…의료원장·군수는 ‘쉬쉬’ new 랭크뉴스 2024.07.05
43663 경찰 ‘채 상병 사건’ 수사 결과 8일 발표…임성근 송치 여부 주목 new 랭크뉴스 2024.07.05
43662 10조 돌파 ‘깜짝 실적’…“불안 요인은 HBM” new 랭크뉴스 2024.07.05
43661 윤 대통령 부부, 다음주 방미…나토 정상회의 3연속 참석 new 랭크뉴스 2024.07.05
43660 “바다로 떠나요”···전북 해수욕장 속속 개장 new 랭크뉴스 2024.07.05
43659 안양시공무원노조, ‘식당 몸싸움 난동’ 국민의힘 시의원 제명 요구 new 랭크뉴스 2024.07.05
43658 나토 “尹 정상회의 참석, 韓-나토 강력한 파트너십 보여줘” new 랭크뉴스 2024.07.05
43657 바이든, 고비 넘길까? 무너질까?‥이번 주말 '분수령' new 랭크뉴스 2024.07.05
43656 천장 뚫린 북한 환율…“당국이 손댈수록 상황 악화” new 랭크뉴스 2024.07.05
43655 나토 "尹대통령 정상회의 참석은 파트너십 강화 반영"(종합) new 랭크뉴스 2024.07.05
43654 경계근무중 신병 사망…육군, 선임 1명 모욕 혐의로 경찰 이첩 new 랭크뉴스 2024.07.05
43653 과거 '급발진 주장' 택시운전자 블랙박스 공개…"가속페달만 밟아" new 랭크뉴스 2024.07.05
43652 시청역 역주행 사고 차량 보험이력 보니…지난 6년간 6번 사고 new 랭크뉴스 2024.07.05
43651 "이 언덕을 어떻게 매일 걸어 오르라고"‥서울시, 상명대 앞 버스노선 조정 추진 new 랭크뉴스 2024.07.05
43650 키어 스타머 英 총리 공식 취임… 14년 만에 정권 교체 성공한 노동당 new 랭크뉴스 2024.07.05
43649 ‘수사 외압 시발점’ 168초 통화와 ‘김건희 로비’ 의혹의 재구성 [논썰] new 랭크뉴스 2024.07.05
43648 ‘여사 문자 무시’ 논란…돌발 변수에 당권 경쟁 ‘후끈’ new 랭크뉴스 2024.07.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