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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0.47% 오른 2794.01
美 기준금리 인하 기대 훈풍
LG엔솔, 삼성SDI 주가 4%↑
코스닥도 상승 마감 836.10

코스피는 3일 파월의 비둘기파적인 발언과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의 주가 상승에 힘입어 전날 하락 마감 하루 만에 반등했다. 미국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상승 마감하며 국내 주식시장에도 훈풍이 돌았고, LG에너지솔루션을 포함한 이차전지 종목 주가가 일제히 상승했다.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모습. /연합뉴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이날 전장보다 13.13포인트(0.47%) 오른 2794.01로 마감했다. 지수는 16.28포인트(0.59%) 오른 2797.14로 출발했다. 오전 한때 개인과 외국인 매도세에 2770선까지 떨어지기도 했지만, 외국인이 순매수로 전환하며 재반등했다.

투자자별 매매 동향을 보면 개인은 이날 2597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이날 지수 상승은 기관이 이끌었다. 전날 3513억원어치를 순매도했던 기관은 이날 ‘사자’로 전환, 1792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외국인도 892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비둘기파(통화 완화 선호)적 발언에 힘입어 국내 증시에도 온기가 번진 것으로 풀이된다. 파월 의장은 이날 포르투갈에서 열린 유럽중앙은행(ECB) 주최 포럼에 나와 “인플레이션 지표를 되돌리는 데 상당한 진전을 이뤘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의 발언은 곧장 9월 금리 인하 기대감에 불을 지폈다. 간밤 장 초반 약세였던 미국 뉴욕증시는 상승 전환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사상 처음으로 종가 기준 5500선 위에서 장을 마쳤고, 나스닥지수도 1만8000선으로 마감했다.

미국발 금리 인하 기대 훈풍에 종목별로는 이차전지가 상승 분위기를 주도했다. 테슬라의 2분기 차량 인도 실적이 시장 예상을 상회하면서 간밤 주가가 10.2% 급등하자 전기차 가치사슬에 속하는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등 국내 이차전지 종목들의 주가가 일제히 반등했다.

당장 LG에너지솔루션 주가는 4% 넘게 오르면 35만8000원에 마감했다. 삼성SDI 역시 4% 넘게 올랐다. 엘앤에프는 이날 9% 이상 오르며 15만원에 근접했다. 장중 10% 넘게 급등하기도 했다. 이외 POSCO홀딩스, 포스코퓨처엠, 롯데에너지머티얼즈의 주가도 일제히 올랐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전기차 시장의 ‘캐즘’(Chasm·일시적 수요 정체) 우려에 연초부터 꾸준한 하락세를 보였던 이차전지주가 이날 일제히 상승했다”면서 “테슬라 주가 상승으로 시작된 업황 개선 기대감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금융주도 강세를 보였다. 하반기 세법·상법 개정안 등으로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관련 종목들이 재부각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다. KB금융은 장중 8만5800원까지 오르며 역대 최고가를 뛰어넘기도 했다. 재부각되면서 신한지주, 하나금융지주 주가도 올랐다.

테슬라 모델3. /테슬라 제공

반도체주는 힘을 쓰지 못했다. 코스피 대장주로 꼽히는 삼성전자는 2거래일 연속 전일과 동일한 가격에 장을 마쳤다. 그나마 SK하이닉스가 1.7% 오르며 상승 마감했다. 엔비디아 주가 하락 영향으로 약세를 보였지만, S&P글로벌의 SK하이닉스 기술력 보고서가 나오며 반등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 대비 6.19포인트(0.75%) 오른 836.10으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3.07포인트(0.37%) 오른 832.98로 출발해 장중 오름폭을 키웠다. 외국인이 1905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기관은 1281억원, 개인은 501억원 순매도했다.

종목별로는 이차전지 종목 매수세 유입으로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 주가가 올랐다. 여기에 코스닥시장 시총 4위 HLB는 간암 신약 미국 식품의약처(FDA) 승인 재추진 소식에 힘입어 이날 가격제한폭(29.95%)까지 올랐다. 반면 알테오젠, 엔켐 등 주가는 떨어졌다.

한편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미국 금리 인하 기대감에 따른 달러지수 하락에도 전날보다 2.4원 오른 1390.6원에 마감했다. 내달 한국은행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미국보다 빠른 금리 인하로 불거질 금리차 확대 및 원화 약세 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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