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코치 2명도 함께 검찰 조사 받아…송치 후 첫 조사
손흥민의 아버지 손웅정 감독이 지난달 2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4 서울국제도서전'에 참석하여 팬싸인회를 기다리고 있다. 뉴시스

손웅정 감독이 운영하는 유소년 축구 훈련기관 ‘SON축구아카데미’에서 발생한 아동학대 혐의 사건과 관련해 검찰이 손 감독 등 피의자를 불러 조사한 것으로 파악됐다.

3일 검찰에 따르면 춘천지검은 전날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 혐의를 받는 손 감독과 손흥윤 수석코치, A코치 등 3명을 불러 조사했다. 경찰에서 사건을 넘겨받은 이후 첫 소환조사다.

손 감독 등 3명은 SON축구아카데미 소속 B군을 신체적 또는 정서적으로 학대한 혐의를 받는다.

B군 측은 지난 3월 19일 “오키나와 전지훈련 중이던 3월 9일 손 수석코치가 허벅지 부위를 코너킥 봉으로 때려 2주간 치료가 필요한 상처를 입었다”며 경찰에 고소장을 접수했다.

고소인 진술에 따르면 당시 B군 팀 선수들은 경기에서 패배하자 골대에서 중앙선까지 20초 안에 뛰어오라는 지시를 손 수석코치에게 받았다. 그러나 B군을 비롯한 4명이 제시간에 들어오지 못했고, 이에 엎드린 채 엉덩이를 코너킥 봉으로 맞는 체벌을 당했다.

손 감독 또한 오키나와 전지훈련 기간이었던 3월 7~12일 훈련 중 실수했다는 이유로 욕설을 했다고 B군 측은 주장하고 있다. 경기는 물론 기본기 훈련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는 이유로도 욕설을 들었다고 주장했다. 아카데미 소속 선수들이 함께 사는 숙소에서 A코치에게 엉덩이와 종아리를 여러 차례 맞았고, 머리 부위를 맞았다는 주장도 진술서에 담겼다.

사건을 수사한 강원경찰청은 손 감독 등 3명을 지난 4월 중순쯤 검찰에 송치했다.

손 감독은 자신이 잘못한 부분이 있다면 처벌받겠다면서도 “맹세컨대 아카데미 지도자들의 행동에 있어서 아이들에 대한 사랑이 전제되지 않은 언행은 결코 없었다”고 밝혔다.

또 “시대의 변화와 법에서 정하는 기준을 캐치하지 못하고 제 방식대로만 아이들을 지도한 점 반성하겠다”며 “다만 고소인의 주장은 사실과 다른 부분이 많다. 아카데미 측은 사실관계를 왜곡하거나 숨기지 않고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39484 검찰 "文부부 계좌 추적"...전 사위 항공사 특혜채용 의혹 수사 랭크뉴스 2024.08.16
39483 '목동 재건축 첫 타자' 6단지, 정비구역 지정…"조합 직접설립 지원" 랭크뉴스 2024.08.16
39482 국힘 조경태 “김형석 스스로 거취 결정해야…실언으로 국민 자극” 랭크뉴스 2024.08.16
39481 사망사고 후 급발진 주장…"액셀 밟았다" 결과에도 금고형 집유, 왜 랭크뉴스 2024.08.16
39480 대만 동부서 6.3 지진 발생… 12개 현·시에 ‘국가급 경보’ 랭크뉴스 2024.08.16
39479 여당 6선 조경태 “독립기념관장 스스로 거취 결정해야”···김형석 “사퇴 생각 추호도 없다” 랭크뉴스 2024.08.16
39478 박찬대 “채 상병 특검법 ‘제3자 추천안’ 수용 가능” 랭크뉴스 2024.08.16
39477 박찬대 "광복절이 '친일 부활절'로 전락‥윤 대통령, 사죄해야" 랭크뉴스 2024.08.16
39476 미국이 유엔사를 키우려는 이유, 박근혜도 알았다 랭크뉴스 2024.08.16
39475 테슬라도 배터리 제조사 공개…한·중·일 제품 고루 포진 랭크뉴스 2024.08.16
39474 전 회장님 가족 찬스에 흔들리는 임종룡 랭크뉴스 2024.08.16
39473 검찰, 文 전 대통령 부부 계좌 추적…前 사위 항공사 특혜채용 수사 랭크뉴스 2024.08.16
39472 "아기가 물에 떠 있다"··· 세종 저수지서 영아 시신 발견 랭크뉴스 2024.08.16
39471 검찰, 文 전 대통령 부부 계좌 추적…전 사위 특혜채용 수사 랭크뉴스 2024.08.16
39470 서울 아파트 분양가 또 역대 최고치… 평당 4401만원 랭크뉴스 2024.08.16
39469 여당에서도 "윤 대통령 광복절 경축사, 과거사 언급했어야" 랭크뉴스 2024.08.16
39468 검찰, ‘프렌즈 챈들러’ 사망 관련 의사·비서 등 5명 기소 랭크뉴스 2024.08.16
39467 불평등의 피케티 ‘인류는 평등해지고 있다’ 두둔한 까닭 [책&생각] 랭크뉴스 2024.08.16
39466 "처서 지나도 덥다"…서울·부산 '역대 최장 열대야' 경신 랭크뉴스 2024.08.16
39465 조경태 “스스로 거취 결정해야”···김형석 “사퇴할 생각 추호도 없다” 랭크뉴스 2024.08.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