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수도권·충청·전북에 거센 비…건조공기 남하에 수증기 '압축'
충남 최대 150㎜, 충북과 전북 최대 120㎜, 경기남부 최대 100㎜


장마 시작
(서울=연합뉴스) 진연수 기자 = 전국적으로 장맛비가 내린 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일대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이동하고 있다. 2024.7.2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이재영 기자 = 4일 오후 서쪽 지역부터 다시 장맛비가 내리기 시작해 4일에서 5일로 넘어가는 밤 수도권과 충청을 중심으로 쏟아지겠다.

주말을 비롯해 한동안 비가 강하게 쏟아졌다가 소강상태를 보이길 반복하면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3일 기상청에 따르면 북태평양고기압이 우리나라 쪽까지 확장한 세력을 강고히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북쪽 고기압 가장자리를 타고 건조한 공기가 남하하면서 충돌해 정체전선이 활성화되고 우리나라 서쪽에 저기압까지 발달하면서 4일 오후부터 비가 오겠다.

북태평양고기압과 저기압 때문에 다량의 수증기가 유입된 상태인데, 북쪽에서 건조공기가 내려오면서 수증기가 압축돼 남북으로 폭 좁은 비구름대가 발달하겠다. 폭우로 이어질 수 있는 구조다.

이번에 비가 강하게 쏟아지는 지역은 수도권과 충청 등 중부지방과 전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4일 늦은 밤에서 5일 아침까지엔 비가 시간당 30~50㎜씩 쏟아질 전망이다.

4~5일 시간대별 강수 강도. 보라색이 시간당 강수량이 많은 지역. [기상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5일 오후 경기동부와 강원내륙·산지에서 길게는 5일 밤까지 이어질 이번 비는 강도가 강할 뿐 아니라 양도 많겠다.

충청권은 4~5일 30~100㎜ 비가 오겠으며 충남에는 최대 150㎜ 이상, 충북에는 최대 120㎜ 이상 오는 곳이 있겠다. 전북은 30~100㎜(최대 120㎜ 이상), 수도권은 30~80㎜(경기남부 최대 100㎜ 이상) 비가 예상된다.

강원내륙·강원산지·광주·전남·경남내륙·대구·경북내륙은 예상 강수량이 30~80㎜, 서해5도 20~60㎜, 강원동해안·부산·울산·경남남해안·경북동해안·울릉도·독도 10~40㎜이다. 제주는 4일 5㎜ 내외 비만 오겠다.

북쪽에서 건조공기가 예상보다 거세게 내려오면 수증기가 더 압축되면서 충청과 전북 쪽 강수량이 늘어날 수 있다.

서쪽에서 저기압이 더 강하게 발달하면 수도권과 충청뿐 아니라 중부지방 전역에 강한 비가 내릴 수 있다.

장마가 시작한 이후 현재까지 많은 지역에 200㎜ 넘게 비가 왔다.

특히 한라산엔 비가 770㎜ 이상, 지리산 부근엔 350㎜ 이상 내렸다.

이런 가운데 또 많고 강한 비가 예정된 만큼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현재 전국에 '주의' 단계 산사태 위기경보가 내려진 상황이다.

주말인 6~7일에도 정체전선과 전선상 발달한 저기압 때문에 전국에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후에도 당분간 정체전선이 남북으로 오르락내리락하고 주기적으로 저기압이 통과하면서 비가 내리겠다.

비가 소강상태를 보일 때는 습도가 높은 가운데 기온이 오르면서 사우나에 들어온 듯한 '찜통더위'가 나타나겠다.

[email protected]

연합뉴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3576 “중립적 MBC 사장 안 된다”…이진숙 방통위원장 내정자 ‘편향 발언’ 수두룩 new 랭크뉴스 2024.07.05
43575 전셋집 방문 한달뒤 강도 돌변 30대, 경찰 출동에 '비극적 결말' new 랭크뉴스 2024.07.05
43574 "우리 아들 억울해서 어떡해"…숨진 51사단 일병, '병영 부조리' 당했다 new 랭크뉴스 2024.07.05
43573 [속보] 수낵 英총리, 집권보수당 총선 참패에 사임 표명 new 랭크뉴스 2024.07.05
43572 코스피, 연고점 재차 경신하며 2년 반 만에 2,860대로…삼성 ‘9만전자’ 앞으로 new 랭크뉴스 2024.07.05
43571 [단독] 최태원 이혼 소송 변호인단에 홍승면 前 고법부장 합류 new 랭크뉴스 2024.07.05
43570 한동훈 '김건희 문자 읽씹'까지 나왔다…친소만 남은 與전대 new 랭크뉴스 2024.07.05
43569 민주당 국방위원들 "'한미일 동맹' 표현, 국민의힘 대표가 공식 사과해야" new 랭크뉴스 2024.07.05
43568 한동훈 “김건희 문자, 실제론 사과 어렵단 취지” new 랭크뉴스 2024.07.05
43567 ‘채 상병 특검법’ 윤 대통령은 거부권, 야당은 재의결 날짜 센다 new 랭크뉴스 2024.07.05
43566 '세운5구역 재개발' GS건설이 맡는다 new 랭크뉴스 2024.07.05
43565 정지선 회장, 514억 원 상당 현대그린푸드 지분 전량 가족 증여…"승계와 무관" new 랭크뉴스 2024.07.05
43564 경찰 “호텔 CCTV엔 운전자 부부 다투는 모습 없어”[시청역 돌진 사고] new 랭크뉴스 2024.07.05
43563 [단독] “살 빼려고” 마약류 ‘셀프 처방’ 연천군 간호직 공무원들 송치 new 랭크뉴스 2024.07.05
43562 오너일가 '골육상쟁'…기업 멍들고, 주주는 피눈물 new 랭크뉴스 2024.07.05
43561 韓 "김여사 문자, 실제로는 사과 어려운 사정 강조한 취지"(종합) new 랭크뉴스 2024.07.05
43560 ‘김건희 문자 무시’ 논란에 ‘어대한’ 흔들리나…나‧원‧윤 맹폭 new 랭크뉴스 2024.07.05
43559 '노동계급 흙수저' 영국 정계 입문 9년 만에 총리 예약… 키어 스타머는 누구 new 랭크뉴스 2024.07.05
43558 연천의료원서 간호사들이 마약성 다이어트약 셀프 처방 new 랭크뉴스 2024.07.05
43557 이효리, 11년 제주살이 끝낸다…"눈웃음 사라졌다" 시술 고백 깜짝 new 랭크뉴스 2024.07.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