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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억 미만 소형 아파트 비중 37%
성동구 1.3%·도봉구 89% 양극화
6억 미만 전세 비중도 역대 최저
1일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 뉴스1


부동산 경기 침체에도 나홀로 상승을 이어가고 있는 서울은 소형 아파트 문턱도 올라가고 있다. 불과 3년 전만 해도 시장에 나온 소형 아파트 절반은 6억 원 아래라 공적대출인 보금자리론을 받아 집을 살 수 있었지만, 최근엔 '6억 미만' 아파트가 크게 줄어 이 같은 내 집 마련 공식이 깨졌다.

3일 부동산정보업체 경제만랩에 따르면, 올해 1~5월 서울에서 전용면적 59㎡ 이하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8,180건으로 집계됐다. 이 중 매매가격이 6억 원 미만인 거래는 3,024건으로 전체의 37%였다. 서울에서 1~5월 '6억 미만' 거래 비중 기준으로 역대 최저다.

2006년부터 2016년까진 서울에서 전용 59㎡ 이하 아파트는 90%가 6억 원 아래로 거래됐다. 저리 대출인 보금자리론은 6억 원 이하 아파트까지만 대출을 내주기 때문에 신혼부부가 보금자리론을 끼고 소형 아파트를 사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소형 아파트 6억 원 미만 거래 비중은 2017년 87.1%, 2020년 71.5%, 2021년 51%로 꾸준히 하락하더니 지난해 43.2%까지 내려왔고, 올해 다시 역대 최저를 찍었다.

경제만랩 제공


금액대별로는 6억 원 이상~9억 원 미만 아파트 거래 비율이 29.6%(2,421건), 9억 원 이상~15억 원 미만은 27.6%, 15억 원 이상은 5.9%였다. 지역별로는 성동구의 6억 원 미만 거래 비중이 1.3%로 가장 낮았고 용산구 4.3%, 송파구 9.6%, 마포구 10.7%, 강남구 12.1%, 강동구 12.5%, 동작구 13.9% 순이었다. 반면 서울 외곽 지역이면서 노후 아파트가 밀집한 도봉구는 6억 원 미만 거래 비중이 89.2%에 달했다.

최근 분양가를 비롯해 서울 집값 전반이 뛰면서 1, 2인 가구 수요가 높은 소형 아파트 몸값도 덩달아 치솟은 영향으로 풀이된다. 같은 기간 서울에서 거래된 전용 59㎡ 이하 아파트 전세 거래에서도 6억 원 미만 비중이 85.9%로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소형 아파트 전셋값이 빠르게 뛴 영향이다.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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