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해경, 구명조끼 착용 생활화 캠페인 전개
해경이 롯데마트와 함께 벌이는 ‘구명조끼 착용 생활화’ 포스터. 해양경찰청 제공


직장인 A씨(32)는 지난 6월 1일 오후 2시 28분쯤 태안군 만리포해수욕장에서 야유회 중 술을 마시고 바다에 들어갔다가 숨졌다. A씨는 수영도 못하면서 술을 마신 상태로 물놀이를 하려다 바다에 빠진 것이다.

앞서 지난 5월 31일 오후 9시 19분쯤 경남 남해군 수원늘항 인근 해상에서 수산물을 채취하던 B씨(66)는 발을 헛디뎌 바다에 빠져 숨졌다. 지난 5월 9일 오후 2시쯤 여수시 초도 술대섬 갯바위에서 낚시하던 C씨(33)도 실족, 바다에 추락해 사망했다.

바다에 빠져 사망한 3명의 공통점은 모두 구명조끼를 입지 않았다는 것이다. C씨는 구명조끼를 갖고 있었음에도, 낚시 중에는 착용하지 않았다.

‘생명 지키기’인 안전벨트가 육상의 자동차에서는 착용률이 83%로 높지만, 해상에서 구명조끼 착용률은 14%에 불과한 것으로 파악됐다.

해양경찰청은 지난해 연안사고는 651건이 발생해 사망·실종자는 120명이라고 3일 밝혔다. 연안사고를 분석한 결과, 사고를 당한 국민 1008명 중 구명조끼를 착용했던 국민은 14%인 139명이다.

연안사고는 갯벌·갯바위·무인도서 등에서 바다에 빠져 추락·고립되는 사고를 말한다. 해경은 연안사고자 중 상당수가 구명조끼를 착용했더라면 구조 확률이 매우 높았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해경은 여름철 물놀이 성수기를 맞아 국민들이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인식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구명조끼 착용 생활화’ 캠페인을 대대적으로 전개하기로 했다.

해양경찰청과 전국 소속기관은 물론 국민들이 많이 방문하는 롯데마트·이마트·홈플러스 등 대형마트 3사와 은행, 여객터미널, 교육기관 등 곳곳에 ‘바다에선 구명조끼! 채워주면 안전해요!’ 라는 포스터를 부착하기로 했다. 또한 전국의 모든 편의점 계산대 화면에도 ‘구명조끼 착용’ 포스터를 송출하기로 했다.

김종욱 해양경찰청장은 “여름철 물놀이 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구명조끼 착용이 절실하다” 말했다.

경향신문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4708 이재명 "나 없어도 지장 없는데..." 총선 전날에도 재판 나와야 랭크뉴스 2024.03.26
44707 [총선] 총선 출마자 ‘재산 100억 이상’ 24명…1위는 1446억 원 랭크뉴스 2024.03.26
44706 [단독]‘윤 대통령 대파값 논란’ 다룬 MBC보도, 방심위에 민원 접수됐다 랭크뉴스 2024.03.26
44705 밀리는 국힘 "84석 우세"…기세 오른 민주 "110곳 확실" 랭크뉴스 2024.03.26
44704 '한달째 자중' 정용진, 회장님 되자 멈춘 인스타그램 랭크뉴스 2024.03.26
44703 5월 진짜 ‘의료대란’ 오나…빅5 병원 중 4곳, 교수 줄사직 예고 랭크뉴스 2024.03.26
44702 [단독] 인도양서 참치 잡던 동원산업 어선 화재로 전소… 선원은 전원 구조 랭크뉴스 2024.03.26
44701 보름 버티면 당선인데 토론을 왜?... '깜깜이 투표' 조장하는 얌체 후보들 랭크뉴스 2024.03.26
44700 신호위반 버스, 유치원 가던 모녀 들이받아… 기사 구속기소 랭크뉴스 2024.03.26
44699 상업지 총량제 전면해제…'경제도시 강북' 만든다 랭크뉴스 2024.03.26
44698 지자체장이 성폭력 저지르면 한 달 내 대책 마련해야…은폐 막는다 랭크뉴스 2024.03.26
44697 '의료공백 심각한데 공보의마저 줄어...' 배 타고 의사 구하러 나선 울릉군수 랭크뉴스 2024.03.26
44696 고민정 의원 살해 협박 글 올린 20대 검거…"장난이었다" 랭크뉴스 2024.03.26
44695 28일 출퇴근 대란 터지나…서울 시내버스 노조 총파업 가결 랭크뉴스 2024.03.26
44694 [영상]美 볼티모어 대형 교량, '선박충돌' 붕괴…7명·차량 다수 추락 랭크뉴스 2024.03.26
44693 강남 고속버스터미널 대합실로 1t 트럭 돌진…7명 부상 랭크뉴스 2024.03.26
44692 국민의힘, ‘종북세력 저지’ 현수막 전국에 걸려다 철회 랭크뉴스 2024.03.26
44691 ‘김건희 디올백’ 조사 결과, 총선 뒤에 나온다…권익위 기한 연장 랭크뉴스 2024.03.26
44690 성남 도심에 나타난 타조…1시간여 도로 질주하다 무사히 포획(종합) 랭크뉴스 2024.03.26
44689 美볼티모어 다리 붕괴…차량 다수 추락·20명 실종 추정(종합) 랭크뉴스 2024.03.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