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부산교육청, 2학년생 조사
전북·경북서도 유사 사례
'딥 페이크'란 딥 러닝(Deep learning)과 가짜(Fake)의 합성어로, 인공지능 기술로 만든 가짜 이미지를 말한다. 게티이미지뱅크


부산의 한 고등학생이 인공지능(AI) 기술을 악용해 여학생 얼굴을 음란물에 합성, 온라인 판매까지 했다가 적발됐다. 전국 각지에서 10대 청소년을 중심으로 유사 범죄가 일어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2일 교육계에 따르면, 부산시교육청은 이 같은 혐의로 고교 2학년 A군을 조사 중이다. A군은 AI의 '딥 러닝(Deep learning)' 기술로 같은 학교나 주변 학교 여학생의 얼굴 사진을 음란물과 합성했다. 이른바 '딥 페이크(Deep fake)' 콘텐츠를 제작한 것이다.

A군은 이렇게 만든 딥 페이크 동영상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불특정 다수에게 판매했다. 심지어 딥 페이크 영상 속 피해 여학생이 직접 동영상을 판매하는 것처럼 위장했다. A군이 구매자와 나눈 온라인 대화를 보면 초등, 중등, 고등학생 별로 영상의 판매 가격은 달리 책정됐다. A군은 구매자들의 동영상 관람 후기까지 모아 SNS에 게시하는 무도함을 보였다. 그의 범죄에 희생된 여학생은 여러 명인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고교는 가해자와 피해자를 분리 조치했다.

청소년들의 딥 페이크 범죄는 끊이지 않고 있다. 전북경찰청도 현재 딥 페이크 기술로 제작된 불법 음란합성물 사례 13건을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최근 경찰은 전주시의 한 중학교 남학생 7명을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은 온라인에서 범죄 영상이 유포되는 것을 막기 위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삭제 및 차단을 요청한 상태다.

지난달에는 경북 고령 지역에서 같은 학교에 다니는 여학생들의 나체 합성 사진을 만들어 친구들과 돌려 본 고교생 B군 등 2명이 동일한 혐의로 조사를 받았다.

한국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0181 “내가 해리스보다 잘 생겼다”… 트럼프 돌연 인신공격 랭크뉴스 2024.08.18
40180 [속보] 한미일 정상, ‘캠프 데이비드 회의 1주년’ 공동성명 발표…“공동 목표 달성 노력” 랭크뉴스 2024.08.18
40179 워런 버핏, 애플 비중 줄이고 담은 주식 2가지 랭크뉴스 2024.08.18
40178 "과충전, 전기차 화재 지배적 원인 아냐…배터리 관리강화 필요" 랭크뉴스 2024.08.18
40177 김민희, 스위스 로카르노 국제영화제 최우수연기상 수상 랭크뉴스 2024.08.18
40176 횡령·비리 불거진 나눔의집…“위안부 피해자 후원금 반환해야” [민경진의 판례 읽기] 랭크뉴스 2024.08.18
40175 윤 대통령에게 일본이란…호감은 어떻게 ‘굴종 외교’가 되었나? 랭크뉴스 2024.08.18
40174 ‘당 대표 한동훈 리더십’ 회의론 끊이지 않는 까닭은 랭크뉴스 2024.08.18
40173 '그냥 쉰 청년' 44만명 역대 최대…34만명은 "일할 생각 없어요" 랭크뉴스 2024.08.18
40172 [연금의 고수] 사별 후 재혼하면 못 받는다… 유족연금 수령 조건과 금액은 랭크뉴스 2024.08.18
40171 한미일 정상 "인태지역 평화·안정 유지 다짐…3국 협력 필수불가결" 랭크뉴스 2024.08.18
40170 [부동산폴]① 전문가 10명중 8명 “아파트값 내년에도 오른다” 랭크뉴스 2024.08.18
40169 “자유롭게 헤엄치렴”… 새끼 남방큰돌고래 '종달이' 낚시줄 절단 성공 랭크뉴스 2024.08.18
40168 필리핀서 또 당했다… 한국인 관광객, 2인조 강도 피습 랭크뉴스 2024.08.18
40167 "분상제인데 실거주 의무 없다"…서초 대단지 '로또 청약' 터졌다 랭크뉴스 2024.08.18
40166 ‘종착역’ 향하는 김건희 의혹 수사…변수로 떠오른 ‘수심위’[안현덕 전문기자의 LawStory] 랭크뉴스 2024.08.18
40165 벤츠에 이어 테슬라까지…심화하는 '전기차 포비아'[Car톡] 랭크뉴스 2024.08.18
40164 심야시간 인천서 70대 택시기사 건물로 돌진 사고 랭크뉴스 2024.08.18
40163 오늘도 찜통더위‥전국 곳곳 강한 소나기 랭크뉴스 2024.08.18
40162 대형 지진 대비할 ‘단층 조사’ 속도 높이자 랭크뉴스 2024.08.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