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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의 메리흐 데미랄이 3일 독일 라이프치히의 라이프치히 스타디움에서 열린 오스트리아와의 유로 2024 16강전에서 전반 1분 만에 선제골을 넣은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라이프치히 | AFP연합뉴스


유로 2024 조별리그 최대 돌풍을 일으켰던 팀인 오스트리아의 여정은 16강에서 끝이 났다. 튀르키예가 오스트리아를 꺾고 8강에 올랐다.

튀르키예는 3일 독일 라이프치히의 라이프치히 스타디움에서 열린 오스트리아와의 유로 2024 16강전에서 센터백 메리흐 데미랄(알아흘리)의 멀티골 활약에 힘입어 2-1로 이기고 8강행 막차를 탔다. 튀르키예가 8강에 오른 것은 3위를 차지했던 유로 2008 이후 16년 만이다. 튀르키예는 루마니아를 꺾은 네덜란드와 8강에서 격돌한다.

튀르키예는 F조 2위로 16강에 올랐다. 포르투갈에 패하긴 했지만 조지아와 체코를 꺾었다. 하지만 프랑스, 네덜란드, 폴란드 등 쟁쟁한 팀들과 경쟁을 뚫고 D조 1위로 16강에 오른 오스트리아의 돌풍을 잠재우기 위해서는 최선을 다해야 했다.

튀르키예는 ‘튀르키예의 메시’ 아르다 귈러(레알 마드리드)를 최전방에 세우는 것을 시작으로 오르쿤 쾨크취(벤피카), 케난 일디즈(유벤투스), 바르쉬 알페르 일마즈(갈라타사라이)를 2선에 배치했다. 칸 아이한(갈라타사라이)과 이스마엘 윅세키(페네르바흐체)가 3선에서 경기를 조율했고 데미랄과 압둘케림 바르닥치(갈라타사라이)의 중앙 수비 조합에 페르디 카디올루와 메르트 뮐뒤르(이상 페네르바흐체)가 좌우 풀백을 맡으며 수비진을 구축했다. 골문은 메르트 귀노크(베식타스)가 지켰다.

튀르키예의 메리흐 데미랄이 3일 독일 라이프치히의 라이프치히 스타디움에서 열린 오스트리아와의 유로 2024 16강전에서 후반 14분 추가골을 넣은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라이프치히 | 로이터연합뉴스


치열한 접전이 펼쳐질 것이라는 예상과는 다르게, 경기 시작과 함께 튀르키예가 골을 넣으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전반 1분 코너킥 상황에서 문전 앞으로 올라온 공이 자책골로 연결될 뻔한 것을 오스트리아 골키퍼 파트리크 펜츠(브뢴뷔)가 손으로 가까스로 걷어냈으나, 문전 앞에 있던 메디랄이 넘어지면서 슛으로 연결,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양팀은 치열한 공방전을 벌였으나 이후 골을 추가하지 못하면서 튀르키예가 1-0 리드를 잡은 가운데 전반전이 끝났다. 그리고 후반 시작과 함께 튀르키예가 다시 한 번 힘을 내기 시작했다. 그러다 후반 14분 또 한 번 세트피스 상황에서 튀르키예가 추가골을 터뜨렸다. 코너킥 상황에서 문전 앞으로 올라온 공을 데미랄이 높이 솟구쳐 올라 헤딩슛으로 연결, 골망을 흔들었다.

오스트리아도 호락호락 물러나지는 않았다. 후반 21분 코너킥 상황에서 슈테판 포슈(볼로냐)가 헤딩으로 떨궈준 볼을 미하엘 그레고리치(프라이부르크)가 침착하게 차 넣어 1골을 만회했다.

이후 오스트리아는 기세를 타고 파상공세를 펼치며 튀르키예를 수차례 압박했다. 하지만 튀르키예는 불안한 모습을 보이면서도 실점하지 않고 계속 버텼다. 특히 후반 추가시간 종료 직전 크리스토프 바움가르트너(라이프치히)가 시도한 회심의 헤딩슛을 귀노크가 눈부신 선방으로 막아내며 쐐기를 박았다.

오스트리아의 미하엘 그레고리치가 3일 독일 라이프치히의 라이프치히 스타디움에서 열린 튀르키예와의 유로 2024 16강전에서 후반 21분 만회골을 넣은 뒤 포효하고 있다. 라이프치히 | AP연합뉴스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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