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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 앵커 ▶

국회 대정부질문이 첫날, '채상병 특검법'은 결국 상정되지 못했고, 파행으로 끝났습니다.

◀ 앵커 ▶

국민의힘은 민주당 김병주 의원이 막말을 했다며 사과를 요구했고 민주당은 국회 파행의 빌미만 찾고 있다며 맞섰습니다.

신수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시작부터 고성과 비아냥이 이어진 22대 국회 첫 대정부질문.

다섯 번째 질문자로 나선 더불어민주당 김병주 의원의 발언이 파행의 발단이 됐습니다.

[김병주/더불어민주당 의원]
"정신 나간 국민의힘 국회의원들은 국민의힘 논평에서 '한미일 동맹'이라고 표현을 했습니다. 정신 나갔죠? 어떻게 일본과 동맹을 맺습니까?"

'한미 동맹'만 가능할 뿐 최근까지도 독도가 일본 땅이라고 주장하는 일본과는 동맹일 수 없다는 겁니다.

국민의힘은 김 의원이 망언에 가까운 '막말'을 했다며 사과하라고 거세게 항의했습니다.

본회의는 정회됐고, 국회의장의 중재에도 여야 원내대표는 끝내 입장 차를 좁히지 못했습니다.

국민의힘은 김병주 의원이 직접 사과를 하기 전까지는 앞으로 이어지는 본회의에 계속해서 참석을 거부하겠다며 국회를 떠났습니다.

[추경호/국민의힘 원내대표]
"사과 없이는 본회의 참석이 어렵다…망언에 가까운 거친 표현, 막말을 하는 수준밖에 되지 않는다는 것은 우리 국민들께 정말로 부끄러운…"

야권은 일제히 여당의 '시간 끌기', '국회 발목잡기'라며 날을 세웠습니다.

민주당은 "국회가 멈춘 데 대해 국민께는 사과드리지만 국민의힘에는 사과할 수 없다"며 "처음부터 '채상병 특검법' 상정에 반대해 온 여당이 파행의 빌미만 찾고 있다"고 규탄했습니다.

[박찬대/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특검법에 대한 처리가 굉장한 부담으로 오는 거기 때문에 총력을 다해서 그것을 막기 위한 일종의 작전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부분은 그러나 우리 민주당이 결코 양보할 수 없는 부분이다…"

조국혁신당도 "김병주 의원의 표현에 사과를 요구한다면, 일본과의 동맹을 운운한 국민의힘은 석고대죄를 해야 할 거"라며, "결국 채상병 특검을 표류하게 하려는 의도된 강짜"라고 비판했습니다.

결국 대정부질문도 끝내지 못한 채 본회의는 파행됐고, '채상병 특검법'은 상정도 되지 못했습니다.

민주당은 여당 없이도 오늘 예정된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을 이어간다는 입장이지만, 파행은 불가피해 보입니다.

MBC뉴스 신수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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