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지난 5월 이후 1개월여 만에 재회
양국 정상, 한반도 문제 논의 전망
시진핑(오른쪽) 중국 국가주석이 2일(현지시간) 카자흐스탄 아스타나 공항에서 카심 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의 환영을 받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서울경제]

미국과 갈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2일 카자흐스탄을 찾았다. 이 자리에서 시 주석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만나 북한을 포함해 한반도 문제를 논의할 것이란 전망이다.

관영 신화통신은 시 주석이 SCO 회원국 정상 이사회 제24차 회의 참석과 카자흐스탄 국빈 방문을 위해 수도 아스타나에 도착했다고 이날 보도했다. 시 주석은 2∼4일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 초청으로 카자흐스탄을 국빈 방문하면서 SCO 정상회의(3∼4일)에 참석한다. 2001년 6월 중국과 러시아,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우즈베키스탄 등 6개국으로 출발한 SCO는 현재 인도, 파키스탄, 이란 등 9개국이 정회원국으로 활동하고 있다.

시 주석은 카자흐스탄 국영 통신사 카즈인폼 기고문을 통해 "카자흐스탄 내정에 대한 어떤 외국의 간섭에도 반대하며, 카자흐스탄의 주권 추구와 독자 외교 정책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중국과 카자흐스탄은 서로 다르지만 상호보완적 자원과 산업을 갖고 있다"면서 "우리 초대형 시장을 개방해 카자흐스탄 친구들이 우리 발전 기회를 공유하도록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시 주석은 이어 4∼6일에는 에모말리 라흐몬 타지키스탄 대통령 초청으로 타지키스탄도 국빈 방문할 예정이다.

이번 SCO 정상회의에서 시 주석은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참석하기로 해 시 주석과의 만남이 예정돼 있다. 지난 5월 16일 베이징 정상회담에 이어 1개월 반 만에 이뤄지는 회동이다. 그간 40차례 이상 만나며 끈끈한 관계를 과시해온 두 정상은 우크라이나 전쟁 등 묵은 현안뿐만 아니라 지난달 푸틴 대통령의 방북을 계기로 한층 속도를 내고 있는 ‘북러 밀착’과 한반도 문제도 논의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번 SCO 정상회의에서는 시 주석의 '새로운 안보 프레임' 윤곽이 드러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시 주석은 지난 5월 중러 정상회담을 통해 새로운 안보 프레임 구축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내놨고, 중국 외교 사령탑인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외교부장 겸임)도 중러 회담 직후 SCO 당사국들과 안보 위협·도전 대응 메커니즘 개선 등 협력 강화에 나서겠다는 뜻을 밝힌 상태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전날 브리핑에서 "중국은 '상하이 정신'의 지침 아래 정치·안보·경제·무역·인문 영역 협력을 한층 심화하고, SCO의 고품질 발전과 더 긴밀한 SCO 운명공동체를 추진해 세계의 항구적 평화와 공동 번영에 더 많은 힘을 보탤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경제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0780 [속보] 충남 서천군 마서면 계동리에 시간당 70.5mm 집중호우 랭크뉴스 2024.07.10
40779 "결혼 안한 게 가장 큰 성과"…외신도 주목한 '미혼 유튜버' 랭크뉴스 2024.07.10
40778 중립국 스위스, EU 14차 대러시아 제재 수용 랭크뉴스 2024.07.10
40777 "가정폭력 엮이기 싫어서"…피 흘리는 아내 두고 테니스 친 남편 랭크뉴스 2024.07.10
40776 '먹방' 하루 뒤 돌연 사망한 '47만 팔로워' 유튜버…'먹방 금지' 검토하는 이 나라 랭크뉴스 2024.07.10
40775 '개혁파' 이란 대통령 당선인 "'저항의 축' 지원 계속될 것" 랭크뉴스 2024.07.10
40774 [속보] 충남 서천군 서면 부사리에 시간당 71.5mm 집중호우 랭크뉴스 2024.07.10
40773 美 한국전 참전용사 알아본 尹… “기관총 사수였죠?” 랭크뉴스 2024.07.10
40772 러시아서 푸틴 만난 모디 “전쟁으로는 해결책 찾을 수 없어” 랭크뉴스 2024.07.10
40771 사우디 '럭셔리 왕궁 스테이'로 관광객 유치 랭크뉴스 2024.07.10
40770 [사설] 최저임금 심의 돌입, 노조 기득권만 챙기려는 과속 인상 안 된다 랭크뉴스 2024.07.10
40769 ‘안 내고 버틴다’… 체납 교통과태료 무려 2조400억 랭크뉴스 2024.07.10
40768 충남 대부분 지역에 호우경보… 침수·산사태 우려 랭크뉴스 2024.07.10
40767 40대 남자 배우 음주운전…목격한 시민이 신고하자 때렸다 랭크뉴스 2024.07.10
40766 뉴욕증시, 혼조세에 개장… S&P500·나스닥은 사상 최고치 랭크뉴스 2024.07.10
40765 무디스, '증세 철회' 케냐 신용등급 'Caa1'로 하향 랭크뉴스 2024.07.10
40764 "기 꺾어준다" 15개월 아기 때려 숨지게 한 친모·공범 감형, 왜 랭크뉴스 2024.07.10
40763 김건희 모녀 불러 ‘탄핵’ 청문회 연다…“출석 의무 없다”는 국힘 랭크뉴스 2024.07.10
40762 남아공서 사파리 관광객 코끼리에 밟혀 사망 랭크뉴스 2024.07.10
40761 머스크, 한국인 테슬라 주식 보유 1위에 "똑똑한 사람들" 랭크뉴스 2024.07.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