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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선 도겟, 재선도전 중도 포기한 존슨 거론하며 바이든 압박
3일 바이든-민주당 소속 주지사 회의에 시선


바이든 미국 대통령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워싱턴=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미국 대선 후보 첫 TV토론에서 고령(81)에 따른 건강 및 인지력 저하 논란을 증폭시킨 조 바이든 대통령이 재선 도전을 포기해야 한다는 주장에 민주당 소속 연방 하원의원도 가세했다.

77세의 15선 하원의원인 로이드 도겟 의원(텍사스)은 2일(현지시간) 발표한 성명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TV토론 모습에 대해 "대통령은 유권자들을 안심시키지 못했고, 그의 많은 업적을 효과적으로 변호하고 트럼프의 많은 거짓말을 들춰내는 데 실패했다"고 지적했다.

도겟 의원은 그러면서 "나는 과거 린든 존슨(미국의 제36대 대통령)이 (의원시절) 대표했던 선거구 주민들의 마음을 대표한다"고 밝힌 뒤 "매우 다른 환경 하에서 존슨은 재선 도전 포기라는 고통스러운 결정을 내렸다"며 "바이든도 그렇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TV토론 이후 민주당 일각에서 후보교체론이 제기되는 가운데 민주당 소속 현역 연방 의원 중에서 공개적으로 바이든의 재선 도전 포기를 요구하고 나선 것은 도겟 의원이 처음이다.

텍사스 출신의 대표적인 민주당 정치인인 존슨 전 대통령은 존 F. 케네디 행정부 부통령이었다가 케네디가 암살당하면서 1963년 11월 대통령직을 승계받았다.

1964년 대선에서 압승한 그는 1968년 재선 도전(대통령직 승계 후 잔여임기 수행 포함 3번째 임기 도전)에 나섰으나 베트남전을 둘러싼 논쟁 격화 속에 당내 다른 유력주자가 부상하자 도전을 중간에 접었다.

민주당 안팎에서 후보 사퇴 요구가 이어지는 가운데, 바이든 대통령은 3일 민주당 소속 주지사들과 온·오프라인 회의를 할 예정이다.

여기서 바이든 대통령은 자신의 재선 도전 의지를 재차 밝히며 후보 사퇴론 잠재우기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주지사들의 이해와 협조를 얼마나 얻어낼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도겟 미 연방 하원의원(오른쪽)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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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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